백혈병에 걸린 여학생을 도와 주세요 <양동성당>
작성자 : 수원교구
작성일 : 2001-03-20
조회수 : 1341
"빈혈증세가 좀 심한줄로만 알았는데 백혈병이라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집안일 때문이라도 빨리 일어나야 할텐데..."
어려운 집안 살림을 도맡아 오던 이윤정(로사)(15. 양평군 양동중학교 3. 양평군 양동면 단석 1리)이는 백혈병에 걸렸다는 사실보다도 집안살림이 더 걱정이다.
5년전 어머니를 여윈 뒤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1남 3녀의 장녀로서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해오던 윤정이었기에 이같은 소식은 주변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일 윤정이가 개학식에 참석조차 하지 못할만큼 느꼈던 심한 빈혈증세의 원인은 다름아닌 급성골수성 백혈병.
의사는 5년이상 지속적으로 치료를 해야 하며, 그렇지 못한 경우 한달정도밖에 살지 못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부터 알코올중독에 시달리고 있는 아버지(47)의 농삿일 수입으로는 기본적인 생활조차도 버거워 치료비 마련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알코올 중독으로 노동력이 쇠퇴해진 아버지를 모시며, 차분하면서도 원만한 학교생활로 상위 30%의 성적을 유지하던 윤정이의 이같은 소식에 지역주민과 선생님, 그리고 학생들이 나서 600여만원을 모았지만 치료비를 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헌혈카드나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지금, 윤정이는 모아진 치료비로 항암치료를 시작한 상태이며 무균실에서 혼자 지내고 있는 중이다.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들이 힘을 모아 윤정이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사회 여러 기관과 인터넷 등을 통하여 찾고 있다"며 "하루 빨리 예전의 윤정이로 돌아와 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의 맡은 일을 성실히 묵묵히 하며 모나지 않고 원만하게 지냈던 윤정이는 지금 무엇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사람의 생명이 하늘에 달려 있다고 하지만, 차분히 이 몹쓸 병을 담담히 받아들인다는 것은 윤정이에게나 우리 모두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현실입니다. 세상 한 모퉁이에서 말없이 조용히 꽃다운 생명이 시들며 흐느끼고 죽어가고 있다니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조그만 관심과 사랑으로 도와줄 때,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예의와 아름다움을 지키는 것이 아닐까요?
지금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천주교 수원교구 양동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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