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제1대리구 영통지구 동수원 본당(주임 김지웅 아우구스티노 신부) 새 성당 기공 미사와 기공식이 4월 20일 오전 10시 30분, 동수원 성당 신축 부지에서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미사와 기공식에는 제1대리구 사무처장 이강건(빈첸시오) 신부, 교구 건설본부장 윤민서(미카엘) 신부, 교구 관리국장 황현(율리오) 신부, 교구 건축위원장 이철구(요셉) 신부와 영통지구 내 본당 사제단·회장단, 지역 외빈과 시공사 관계자를 비롯해 본당 변태선(베드로) 총회장과 동수원 본당 신자들이 참석했다.
‘수원시 영통구 창룡대로 267’에 들어서는 동수원 성당은 대지면적 5,851㎡에 성전과 교육원 등 2개 동이 지어진다.
성전은 연면적 1,121.26㎡,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 규모이다. 교육원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규모로, 연면적 1,705.41㎡에 1층 교리실·회의실, 2층 대강당·주방, 3층 사제관·교리실이 자리한다. 본당에서는 공사 기간을 2025년 12월까지(약 20개월)로 예상하고 있다.
임시 성전에서 거행된 1부 기공 미사에 이어, 공사 현장에서 2부 기공식이 진행됐다. 기공식은 ‘개식 선언, 현장 소장 공사개요 발표, 내·외빈 소개, 성전 대지 축성, 격려사, 테이프 절단 및 시삽, 마침 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기공 미사와 기공식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많은 신자가 참례하여, 설립 후 25년 동안 소망하던 ‘주님의 집’ 건축에 하느님의 은혜로운 손길이 깃들길 기도했다.
미사 강론에서 이성효 주교는 사무엘 하권 7장 말씀을 전하면서, “주님의 성전은 아무나 짓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안 된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성전 신축을 허락해 주셨음에 감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성전을 짓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머릿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당부하며, “우리가 이것을 잊지 않는다면 성전이 건립되는 외형적 모습만큼이나 우리의 신앙이 깊어지리라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이성효 주교는 노후화된 성전에서도 불평 한마디 없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며 준비해 온 공동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동수원 본당 공동체는 2000년 1월 25일 설립 이후 최근까지 약 25년 동안, 수원시 이의동 초입에 지은 임시 건물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해 왔다. 현재는 신축 부지 내 임시 성전에서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동수원 본당의 새 성당 건축을 위한 준비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본당 주임으로 부임한 최성환(바오로) 신부는 당시 광교 신도시 입주로 신자 수가 늘어나자 신자의 신앙생활을 위해 성전 신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에, 본당 공동체는 지금까지 바자회, 후원물품 판매, 각 단체별 예산 절감 등 기금 확보와 공동체 결집을 위한 음악회, 체육대회 실시 등으로 외적·내적 성전 건립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동수원 본당은 수원시 연무동·우만동·이의동 일부를 관할하며, 현재 3,100여 명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모본당은 북수동 본당, 주보 성인은 성 최형 베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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