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사고 진상 규명’ 원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1월 16일, 천주교 수원교구청에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의 만남을 가졌다.
이번 이용훈 주교와의 만남은 오는 1월 19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정부 이송을 앞두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이하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요청에 이뤄진 것으로, 이 자리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은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단’의 지지 입장을 요청했다.
이정민(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은 “힘든 시기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 주변과 현장에는 늘 주교님, 신부님, 수녀님, 신자들이 함께하시면서 위로해 주셨다.”면서, “중요 사안을 앞두고 위로의 말씀을 듣고 지지를 얻고자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위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은 5개의 조항을 삭제하거나 수용하는 등 여당의 주장을 최대한 수용했다.”며, “이태원 참사는 목격자의 증언이 중요하다. 그들의 기억이 퇴색되기 전에 특별조사위원회를 빨리 출범시켜야한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진상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훈 주교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에서는 지난 1주기 때 성명서를 발표했었다.”며, “종교가 힘들고 어려운 이들의 고통에 함께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에게 “현장에서 아이들의 고통은 컸겠지만, 지금은 하느님 곁에서 지상에 있는 우리를 지켜볼 것”이라고 위로한 이용훈 주교는 “별이 되어 우리를 지켜볼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힘을 내서 남은 삶을 의미 있고 가치 있게 남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기를 바란다.”며 2024년 달력과 수첩을 선물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유가족들은 신앙 상담을 비롯해 이태원 참사 이후 아픔을 이야기하며, 1시간 가량 이용훈 주교와 면담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참사 발생 438일만인 지난 1월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은 “정부는 국회본회의를 통과한 특별법을 즉각 공포하고 독립적 조사 기구를 설립하여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가진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국민대통합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는 입장을 가지고, 이용훈 주교를 비롯한 한국종교지도자들을 만나 지지를 요청했다.
이번 방문에는 한국천주교인권위원회 김덕진 상임활동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이정민 위원장을 비롯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 14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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