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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 한국 선교 50주년 기념미사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7-11 조회수 : 1022

한국 선교 50주년(1973~2023) 맞아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봉헌

전국에서 사제, 수도자, 어르신, 은인, 쟌쥬강회 회원, 봉사자 등 600여 명 참석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 한국 선교 50주년(1973~2023)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미사가 7월 8일 오전 11시 수원교구 조원솔대성당에서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기념미사에는 전 의정부교구장 이한택(요셉) 주교와 수원·서울·광주·전주·청주교구 사제단, 수도자, 입소 어르신, 은인, 쟌쥬강회 회원, 봉사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한국 교회와 우리 사회는 지난 50년간 지극한 사랑을 실천하고 증명한 수녀들의 위대한 헌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수녀들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온갖 정성을 다하는 것이 바로 당신들의 본연 사명이라 굳게 믿고 있다.”면서, “수녀들 덕에 험난한 이 세상이 아름다움을 더해가고 있으며 훨씬 인정 넘치는 세상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사 중에는 ‘한국 선교 50주년 로고와 모금 바구니’ 봉헌, 감사 인사, 축사 등이 이어졌다.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에서는 “태극 문양을 바탕으로, 성녀 쟌쥬강 수녀와 첫 번째 어르신 안쇼뱅을 맞이하여 하나가 되어 동행하신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같은 영성으로 한국에서도 어르신들을 섬기며 첫 마음으로 정성껏 봉헌합니다.”라는 봉헌문과 함께 ‘한국 선교 50주년 로고’를 봉헌했다.

그리고 “당신의 작은 양 떼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아시고, 채워주시는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성녀 쟌쥬강의 믿음을 따라 두려움 없이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온전한 신뢰를 봉헌합니다.”라며 하느님의 섭리를 상징하는 ‘모금 바구니’를 봉헌했다.

 



미사를 공동집전한 이한택 주교는 축사를 통해, “수녀들은 어르신들을 돌보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금도 ‘구걸’을 한다.”면서, “수녀들은 가난하면서도 어르신들을 행복하게 해 드릴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수녀들이 아무 걱정 없이 밝게 생활할 수 있는 것은 은인들과 봉사자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은인과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마지막으로 “사회 공동체와 신앙인들은 수녀들이 어르신들을 돌보는 모습을 보며 우리 집안이 어르신들을 어떻게 돌보고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기념미사에는 수원특례시 이재준 시장도 참석했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50년간 수녀들의 사회 헌신에 대해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하여 섬김의 자세로 작은 수녀회의 영성과 뜻을 따라서, 특히 어르신들을 위해 헌신과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의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내빈 소개와 연혁 소개를 한 전주 성요셉동산 원장 조은숙(아가다) 수녀는, 처음에는 ‘경로수녀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었지만 2005년 법인 설립을 하게 되면서 본 이름대로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로 바꾸었다고 설명하면서, “이제 주님의 풍성한 축복을 기원하면서 저희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또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아시아 관구장 안나마리아 드 크리스토 수녀는 참석한 사제단, 수도자들과 후원자, 은인, 가족, 봉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저희가 50년 동안 사도직을 수행하면서 알게 모르게 많은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 일도 많았으리라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용서를 청한다.”라면서, “저희가 창립자 쟌쥬강 어머니를 본받아 가난한 어르신들 안에 살아계시는 예수님을 겸손과 사랑으로 모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총장 마리아 델 몬트 옥씰리아도라(Sr. Maria del Monte Auxiliadola) 수녀의 편지가 낭독됐다. 마리아 델 몬트 수녀는 편지를 통해 “여러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우리가 어떻게 이 사도직을 실행할 수 있었겠는가?”라며, “'선교 50년'이라는 이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해 주신 하느님께 찬미를 드린다. 우리 양로원을 변함없이 보호해주시고 지켜주시는 주보 성인들에게 감사드리며, 매일 도움이 필요한 소외된 어르신들을 돌볼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모든 분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총장 수녀는 “많은 젊은 여성들이 성녀 쟌쥬강의 뜻을 따라 어르신들을 섬기는 일에 자신을 봉헌하는 기쁨을 발견하게 해 주시길을 간청한다.”고 당부했다.

 



기념미사에 앞서 이용훈 주교와 이한택 주교는 평화의 모후원 ‘쟌쥬강실’에서 작은 자매회 수녀들과 담소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주교들은 수도회와 수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본당 및 교구의 노인 사목 현실과 노인 돌봄 및 교육, 노인연합회 등, 노인 사목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는 국제수도단체로서 교황청 직속 수도회이다.

1839년 프랑스인 성녀 쟌쥬강(Jeanne Jugan)이 창립하여, 현재 31개국 162개의 양로원에서 1,711명의 수녀(수련자 포함)들과 1,404명의 쟌쥬강회 회원들이 9,927명의 노인들과 5명의 주교, 302명의 사제, 34명의 수사를 돌보고 있다.

 

한국에는 서울, 수원, 전주, 담양에 분원이 있다. 1973년 청주 성심 양로원 창립자 파 야고보 주교가 양로원을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 수녀들에게 넘겨주며 한국에서 첫 번째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90년에 수원에 평화의 모후원, 1997년 서울에 쟌쥬강의 집, 1998년 전주에 성요셉 동산 양로원을 개원했으며, 2001년 전남 담양에 예수 마음의 집을 개원했다.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는 오로지 한 사도직인 양로 사업만을 하고 있으며, 정부의 보조나 수익 사업이 없이 은인들의 도움과 수녀들의 모금으로 양로원을 운영한다.


기사. 사진 김선근(미카엘) 수원교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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