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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수원교구 제20기 청년도보성지순례 파견미사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7-10 조회수 : 1139

▪7박 8일간 교구청과 성지 5곳을 잇는 203㎞ 순례

▪7월 8일 수원교구청에서 파견 미사 봉헌




7월 1일 수원교구청을 출발한 수원교구 청년도보성지 순례단 61명이 7박 8일 만에 출발지인 교구청으로 돌아와 파견 미사를 봉헌하며, 2023 청년도보성지순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7월 8일 오후 2시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의 주례로 파견 미사가 봉헌된 수원교구청 지하강당은 완주를 마치고 돌아온 청년들의 짙은 땀 냄새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서로를 바라보는 얼굴엔 뿌듯함과 충만함,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가 가득했다.


올해 도보성지순례 거리는 교구 내 성지 5곳을 잇는 203km. 교구 청소년국(국장 안민석 베드로 신부)이 ‘주님, 제 소리를 들으소서’라는 주제로 실시한 올해 도보성지순례에 참가한 61명은 매일 약 30km의 길을 걸으며 한반도 평화와 신앙 선조의 순교 정신을 본받고자 묵주기도 총 1만 4677단을 봉헌했다. 


이성효 주교는 “조곤조곤 강론할 테니 피곤한 사람들은 졸아도 좋다.”는 재치 있는 말로 참가자들을 편안하게 배려하며 강론을 시작했다. 그리고, “더운 날씨에 긴 거리를 기꺼이 순례한 여러분에게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젊은 사도의 모습을 보았다.”면서, “여러분은 수원교구와 한국 교회의 희망이다. 더 나아가 아시아 교회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청년들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이수민(발레리아·성포동 본당) 씨는 “가장 약골이던 저를 챙겨주던 조원들의 사랑과 배려를 잊을 수 없다.”며 “완주증은 조원들 덕분이다.”라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또, 올해 처음 참가했다는 주윤진(아녜스·상촌 본당) 씨는 ‘저의 완주와 더 단단한 신앙을 위해 부모님이 매일 묵주기도와 미사를 봉헌했다.’면서 파견 미사에 참석한 부모와 함께 활짝 웃었다. 윤진 씨는 올해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세계청년신앙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2000년 대희년에 시작한 수원교구 청년도보성지순례는 올해로 제20기를 맞았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19, 2020년에는 중단되었다가 작년에 재개했다.

7월 1일(토) 수원교구청에서 발대식을 갖고 출발한 순례단은 천진암 성지-어농 성지-죽산 성지-미리내 성지-요당리 성지를 거쳐 수원교구청으로 돌아오는 203km를 순례했다. 


가장 지칠법한 나흘째인 7월 5일(화)에는 장대비까지 쏟아져 우비를 입고 순례해야 했던 강행군이었지만 누구 하나 낙오하지 않았다. 그 길에는 하느님과 신앙선조들, 그리고 먼저 이 길을 걸었던 봉사자들, 함께 힘이 되어준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매일 30km 가까이 걸어야 했던 힘든 일정 속에서 그래도 지치지 않고 다시 걸을 수 있었던 것은 주님 안에서 만난 형제자매들의 사랑 덕분이었기에 완주증을 쥔 참가자들은 마지막에 서로를 뜨겁게 부둥켜안으며 눈물을 글썽였다. 


“주님, 제 소리를 들으소서”라며 시작한 청년들의 도보성지순례는 결국 61명의 청년들로 하여금 세상의 번잡한 소음, 온갖 갈망을 내려놓고 오히려 주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한, 그래서 그분과 참으로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누며 친해진, 그분과의 7박 8일 동행이었다. 



▴파견 미사에 앞서 이성효 주교가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주윤진 씨가 도보성지순례 기간 내내 묵주기도와 미사로 자녀를 응원한 부모와 함께 완주 기념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교구는 오는 9월 7일부터 10일까지 3박 4일 동안 제20기 청년도보성지순례 단기 일정을 실시한다. 화서동 성당을 출발해 미리내 성지, 요당리 성지를 순례하는 일정이다. 7월 31일까지 선착순으로 40명 모집.


기사.사진 최영미(루치아) 수원교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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