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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김일우 신부 장례미사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5-29 조회수 : 2914

서품 30주년 맞은 해, 하느님께로 돌아가다




지난 5월 26일 선종한 천주교 수원교구 김일우(마르티노) 신부 장례미사가 5월 29일(월) 오전 10시,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다.


장례미사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고인과 서품 동기인 인천교구장 정신철(요한세례자) 주교와 교구 주교단, 사제단이 공동집전한 가운데 거행됐다. 장례미사에는 사제, 수도자, 신자 등 1천3백여 명이 참례해 30여 년을 하느님의 목자로 살다 간 김일우 신부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김일우 신부는 수년간의 투병 생활을 주님 품으로 잘 나아가기 위한 은총과 평화의 시간으로 생각했다.”면서, “이제 김일우 신부가 육신의 모든 고통과 괴로움, 인간적 갈등과 고뇌를 훌훌 털고 천상 자리에 참여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으니, 우리도 부활의 믿음 안에서 머지않아 다시 만나리라는 희망을 갖고 김일우 신부를 주님께 보내드리자.”라고 말했다.



[고별사 영상으로 보기_기사 하단]


장례미사 중 고별식은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분향, 약력 소개, 고별사 순으로 진행됐다.

동창 대표로 고별사를 한 나경환(시몬) 신부는 “투병 중인 김일우 신부가 메일로 ‘그분만이 할 수 있는 일, 재촉하거나 서둘지 않고 다만 두 손 벌려 기다리고 받아들이기만 할 뿐입니다.’라고 했을 때, ‘주님께 자신을 의탁하면서 준비하고 있구나.’라고 느꼈다.”며, 이제 김일우 신부가 모든 심적,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서 해방되어 영원한 생명과 행복을 누리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장례미사가 끝난 뒤 안성추모공원 성직자 묘역에서는 이용훈 주교의 주례로 ‘무덤 축복식 및 하관 예식’이 이뤄졌다. 김일우 신부는 동료 선·후배 사제가 잠들어있는 성직자 묘역에서 평소에 그토록 사랑하던 하느님의 품에 영면했다.

김일우 신부의 삼우미사는 5월 31일 10시, 안성추모공원 성당에서 봉헌된다.


1965년 부산광역시 남구 우암동에서 출생한 김일우 신부는 1993년 2월 2일 사제로 서품됐다. 1993년 조원동 주교좌본당에서 보좌로 사제 생활을 시작해, 안중·비산동 본당 보좌를 거쳐, 죽전·병점·별양동 본당에서 주임으로 사목했다. 이후 교구 이주사목위원회 부위원장, 경찰사목위원회 전담으로 사목하면서 사회복음화위원회 당연직 위원을 겸하기도 했다. 김일우 신부는 지병으로 2020년 12월 15일 휴양에 들어갔으며, 2023년 5월 26일 선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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