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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북동 본당 새 성전 봉헌식 거행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0-25 조회수 : 1274

입북동 본당 새 성전 봉헌식 거행


·서로 사랑하며(요한 15,12) 성전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 나가겠습니다.




수원교구 제1대리구 입북동 본당(주임 김건태 루카)1015, 경기 수원시 권선구 입북로 59번길 32 신축 성전에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의 주례로 성전 봉헌식을 거행하였다.

코로나19팬데믹으로 늦춰지긴 했지만 본당은 지난 6, 2018418일 입당 미사를 거행한 지 4년 만에 채무 변제를 완료하고, 뜻깊은 봉헌식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날 봉헌식 미사에는 교구 사제단, 1대리구 팔달·장안지구 사제단, 신자 230여 명이 참석해 새 성전 봉헌을 축하하고, 함께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머릿돌 제막과 축복, 정문 축복 예절로 시작된 성전 봉헌식에서 김건태 주임 신부가 교구장에게 성당 열쇠를 건네받아 닫힌 성당 문을 활짝 열자, 교구장과 사제단을 따라 신자들의 기쁨의 입당 행렬이 시작되었다.

봉헌 미사 중 성당 봉헌 예절은 성인 호칭 기도, 성당 봉헌 기도, 제대와 성당벽 도유, 제대와 성당 분향 예식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어 신자들이 봉헌한 제대포와 촛대로 제대가 꾸며지고, 제대초 점화와 함께 그리스도의 빛이 새 성전을 환하게 밝혔다.

 

강론에서 이용훈 주교는 성당 건립에 힘쓴 초대 김종호(베드로) 신부와 2대 김건태(루카) 신부의 헌신과 노고를 치하하고, 가시밭길의 험한 여정을 함께 헤쳐 온 본당 신자들의 봉사와 희생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 주교는 작은 본당은 가족 같은 공동체이므로 주님의 사랑을 나누는 일에는 어느 본당 못지않게 튼튼한 결속력을 가진다. 지금처럼 잘해 준다면 본당은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욱 알차고 행복한 신앙 공동체를 만들 것을 기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성당 설계와 건축을 각각 맡은 건축사사무소 빅의 대표 진태호 씨, 해창종합건설 대표 손창재(요셉) 씨가 감사패를 받았다.

특히 공동체 정신과 믿음으로 성당 건축의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새 성전을 봉헌한 입북동 본당 모든 신자들에게 교구장의 공로패가 수여됐다.



본당 대표로 수상한 사목회장 김화수(바실리오) 씨는 공로패를 번쩍 치켜 올렸다. 일생 단 한 번뿐인 성전봉헌식에 참석한 환희에 가득 찬 입북동 신자들, 새 성전은 서로 사랑하고 즐겁게 봉사하며 한마음으로 일구어낸 신앙의 기적이었다.

본당은 비록 신자 수는 적지만 건축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일당백의 정신으로 전 신자가 똘똘 뭉쳤다. 신자들은 손가락이 부르틀 정도로 밤낮으로 제작한 매듭 묵주, 수놓은 미사보주머니, 매일미사 커버 등을 판매했다. 또 성전봉헌운동으로 평일 미사 참례하기, 미사 때마다 바치는 공동체 기도, 묵주기도 300만 단 바치기를 실시했고,(현재 2731,914) 성경 필사, 선교 활동에도 열성을 다했다. 이러한 신자들의 정성과 기도에 응답하듯이 모본당인 율전동 본당은 대지 기금 및 분당기금으로 20억을 쾌척했고, 후원 미사를 통해 13개 본당에서 십시일반으로 건축 기금을 후원했다.

 

보람 있고 기뻤던 과정 속에서 신앙의 성숙, 자신감, 확신 그 자체가 주님께서 주신 큰 선물이라며 신자들을 독려했던 김건태 주임 신부는 꿈은 함께 꾸면 현실이 된다고 한다. 현실이 된 그 현장에 우리 모두 함께 서 있다. 놀라운 기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주님과 성모님께 감사드린다.”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이날 김 신부는 앞으로 10년 동안 본당 재정을 아끼고 아껴서 매년 2,000-2,500만 원을 마련, 신설 본당에 전해주기로 마음을 모았다. 적은 금액이지만 큰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성당 건축의 모범이 된 입북동 본당은 20141216, 율전동 본당에서 170가구 436명의 신자로 분당 신설된 후 입북프라자 빌딩 4층 상가 건물에 임시 성전을 마련했다. 그 후 20173월 기공식을 필두로, 2018211일 대지 면적 1,396(422.29), 건축 면적 375.89, 연면적 997.49철골·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지상 4층 규모의 새 성당 건축을 마쳤다. 현재 본당 신자수는 226가구 549명이다.

성전은 170석 규모로 3층에 자리하고 있고, 4층은 성가대석이 마련되어 있다. 1층은 성물방, 사도요한실, 사무실, 카페, 2층은 교리실 및 회합실, 사제관을 갖추고 있다. 성당 마당에는 매듭을 푸시는 성모상(엄종환 요셉 작)이 있고, 성전 입구 왼쪽 벽면에는 본당 주보성인인 사도 성 요한성화(최수동 바오로 작)가 걸려 있다. 성전 내부에는 흙으로 빚은 십자가의 길 14(김수동 베르나르도 작), 다채로운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이 성전을 장식하고 있다.


 취재(사진,글) : 수원교구 명예기자 서전복(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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