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탄소중립 생활 실천 봉헌 캠페인 전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행동 본격 시동

·5천만 회 봉헌 달성 시 봉헌자 이름으로 기후난민 후원

·한마음 한뜻으로 전 교구민이 동참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시작하며, ‘수원교구 탄소중립 생활실천 봉헌’ 캠페인을 전개한다.

지난 11일,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된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수원교구 탄소중립 선포 미사’에서 그 시작을 알린 ‘수원교구 탄소중립 생활 실천 봉헌’ 캠페인은 2021년 9월 11일부터 2022년 9월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달까지 1년 동안 진행된다.

수원교구는 「천주교 수원교구 2040 탄소중립」을 목표로, 2030년까지 전력 100% 자급화, 2040년에는 탄소중립(탄소 배출 ‘0’)을 위한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 8월, 국회에서 통과된 ‘탄소중립기본법’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5% 이상 줄이겠다는 감축 계획안을 담고 있다.

하지만 UN에서는 한국 기준으로 50.4 % 이상의 감축을 권고하고 있는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국제사회 기준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수원교구는 모든 신자들이 총력을 기울여 저탄소 생활을 매일 구체적이고 ‘실천’하고자 이 캠페인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생활실천 봉헌 캠페인’은 크게 7가지 항목(▲쓰레기줄이기 ▲소비 ▲식품 ▲전기·전자제품 ▲교통 ▲생활 ▲기후신앙생활)으로 나누어 46가지 세부적인 실천 사항을 등록하여 봉헌하는 방식이다.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여 가능하며, 나의 생활 실천 봉헌의 상세 내용과 각 항목별 실천 횟수, 전체 봉헌 및 참여 인원 확인을 할 수 있다.

또한, 교구민들의 실천을 독려하고, 더욱 의미있는 캠페인이 될 수 있도록, 5천만 회 봉헌 달성 시 참여한 모든 봉헌자의 이름으로 기후 난민을 위해 후원할 예정이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이제는 구체적인 에너지 절약, 탄소 제로 시대를 열어야 할 준비를 해야한다.”며 “지금은 우리 스스로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다양한 활동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이고 다양한 실천 사항을 나부터, 우리 가정부터, 우리 단체부터 지금 당장 실천해 탄소 중립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며 “기후위기는 망설이면 안되는 시급한 과제이다. 지구 온난화가 더는 진행되지 않도록, 공동의 집인 지구 살리기에 가톨릭 신자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행동을 촉구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구와 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 앞에서 더 이상 무관심하게 있을 수 없다.”며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 부서’를 통해서 2021년부터 2028년까지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통해 온전한 생태적 회개를 이루고, 현재의 기후위기와 생태계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에 따라 7년 동안 지구 생태계와 환경을 되살리기 위해 전 세계 가톨릭 교회가 동참하는 운동에 수원교구는 ‘수원교구 탄소중립 생활 실천 봉헌’ 캠페인을 시작으로 교구 내 모든 신자와 다 함께 지속 가능한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실천을 본격적으로 이행할 예정이다.

‘수원교구 탄소중립 생활 실천 봉헌’ 캠페인은 수원교구 홈페이지(www.casuwon.or.kr) 또는 생태환경위원회 홈페이지(ecosuwon.casuwon.or.kr)를 통해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