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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수원교구, 세월호 7주기 추모 미사 봉헌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4-16 조회수 : 1963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은 4월 16일 11시,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 주례로 '세월호 7주기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안산가톨릭회관에서 거행된 ‘세월호 7주기 추모 미사’에는 교구 사회복음화국 및 대리구 사제들과 신자들, 특히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김건우, 최덕하, 김제훈, 길채원, 김호연 학생의 가족들이 참석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고 그들이 하느님의 품에서 안식을 누리기를 기도했다.




문희종 주교는 “세월호 참사는 결코 있을 수도 없고 믿을 수도 없는 사건이었다.”는 말로 미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7주기 추모 미사를 드리며 이 참사로 희생된 모든 영혼, 특별히 신자 학생들의 영혼을 위해, 또한 참사를 지켜보면서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진상규명을 위해 애쓰는 유가족을 위해 기도하며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큰 위로를 주시도록 청하자.”고 말했다.


또, 강론을 통해 문희종 주교는 “이 참사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이 총체적으로 드러난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면서 “물질 만능주의와 생명 경시 풍조 속에 경제적으로만 발전하고 있던 대한민국의 현실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제 우리 사회의 이러한 악을 고치려는 노력은 이 지상 교회에 살아있는 우리들이 계속 해야 할 몫”이라고 당부했다.


문희종 주교는 미사 중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교구 소속 신자 학생 20명의 본당과 이름, 세례명을 호명하며, 이들을 기억하고 기도해주기를 거듭 요청했다.


미사 후에는 문희종 주교와 유가족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문희종 주교는 유가족들의 근황을 살폈고, 유가족들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추모 미사가 없어서 서운했는데, 기억하고 미사를 봉헌할 수 있게 해 주셔서 너무 행복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금일(16일) 오전, 수원교구 각 본당에서는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 미사’가 거행됐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가 재학했던 단원고등학교가 있는 안산시를 관할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수원교구에서는 교구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유가족 및 생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영적·물적 지원하는 한편, 2014년 12월 ‘생명센터’를 개소하여 유가족 교류와 치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다.



△ 유가족이 영성체를 하고 있다.



△ 문희종 주교가 유가족에게 이콘 액자와 묵주를 선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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