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교구청 인근 저소득층 주민에게 ‘무료 도시락’ 제공

지역 주민에게 전달되는 ‘사랑 한 끼’

천주교 수원교구가 교구청 인근 저소득층 노인과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도시락’ 사업을 2월 25일 시작했다.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김창해 신부)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당장 필요한 식사 한 끼’라면서,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발굴하고 그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무료 도시락 배달’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원교구에서는 운영비 전액과 조리와 관련된 봉사자를 지원하고, 파장동 행정복지센터의 협조를 받아 도시락 수급 대상자를 발굴하여 도시락을 배달하게 된다.

첫날인 2월 25일,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위치한 ‘천주교 수원교구 이주사목회관’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봉사자들의 손길로 무료 도시락(1국 3찬) 40개가 조리됐다. 도시락은 곧바로 파장동 행정복지센터에 도착해, 이곳에서 기다리던 통장들에 의해 관할 지역의 도시락 수급자들에게 직접 배달됐다.

이날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는 격려차 도시락 조리가 한창인 ‘이주사목회관’을 방문해 금일봉을 전달하고, 도시락 준비에 손을 보탰다.

이성효 주교는 “교회는 정부나 지자체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더 깊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 코로나19 시대 변화하는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의 큰 정책”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수원교구는 ‘무료 도시락’ 수급 대상자를 점차 늘려나가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상황 이후에도 이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복지 사각지대에 놓은 주민들을 꾸준히 찾아내고, 봉사자 및 후원처를 발굴하고 있다.

김창해 신부는 “무료 도시락 배달이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밖에 되지 않지만, 따뜻한 한 끼 도시락으로라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더 많이 번창해, 더 많은 이들이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사자 지원 및 식재료 후원, 후원금 기부는 천주교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홈페이지(https://social.casuwon.or.kr) 또는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031-268-3907)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