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지, 괜찮아질 거야.”
코로나19 속 위로를 전하는 음악피정
- 신상옥의 생활 성가와 함께하는 ‘토닥토닥 언택트(Untact) 음악피정’
-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
▲ 생활성가 가수 신상옥(안드레아) 씨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김창해 신부)은 코로나19로 활동이 여의치 않은 지금, 특별한 비대면 음악피정을 마련했다.
지난 11월 21일 오후 2시 사회복음화국은 유튜브 생방송에서 ‘토닥토닥 언택트(Untact) 음악피정’을 개최했다.
음악피정은 2019년부터 사회복음화국이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비대면 피정으로 마련됐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이사야 41,13)라는 주제로 열린 피정에는 최대 245명이 실시간 시청자로 참가했으며, ‘사전 피정 행사’ 수상자 및 사연 당첨자들은 ‘줌(ZOOM)’을 통해 피정에 함께했다.
▲ 유튜브로 생중계된 ‘토닥토닥 언택트 음악피정’(위), 사회복음화국 국장 김창해 신부(아래)
교구 사회복음화국 국장 김창해 신부(요한세례자)도 ‘줌(ZOOM)’을 통해 얼굴을 비췄다. “여러분들이 요즘 가장 듣고 싶은 말은 ‘힘들지. 괜찮아질 거야.’라는 말일 것이다. 그래서 이 피정의 시간이 탄생하게 되었다.”라며 피정을 소개했다. 이어 “모닥불은 장작이 서로 맞닿을 때 활활 타오른다. 우리도 희망이신 하느님 안에서 맞닿게 된다면 지친 우리의 마음이 다시 활활 타오를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처럼 ‘위로’라는 키워드를 가진 이번 피정은 생활성가 가수 신상옥(안드레아) 씨의 지도로 3부에 걸쳐 진행됐다. 1부는 6곡의 성가로 채워졌으며, 2부에서는 피정 사전 행사였던 ‘사회복음화 우수봉사자’ 및 ‘봉사활동 사진 공모전’의 수상자들과 ‘줌(ZOOM)’을 통한 비대면 인터뷰 시간이 이어졌다. 이는 ‘사회복음화 우수봉사자’(전체 수상자 10명) 우수상 수상자와, ‘봉사활동 사진 공모전’(전체 수상자 18명) 우수상 수상자로, 총 두 명의 수상자와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회복음화 우수봉사자’ 수상자인 수원교구 장애인사목위원회 농아선교회 양은희(세실리아) 씨는 “이번 코로나로 미사를 참여하지 못했던 시기 동안 수원교구 방송미사 수어통역을 했었는데 농아분들이 미사를 참례할 수 있어서 고맙다고 말해줬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며, “농아분들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시면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한 신상옥 씨는 사전에 신청받은 사연들을 소개하고 각 사연의 신청곡을 노래했다.
그 중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곡을 신청한 수원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양은숙(로마나 프란치스카) 씨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신상옥 씨는 ‘매주 안성 하나원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데 탈북민들과 함께 이 성가를 부를 때 훌쩍이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서 더욱 가슴에 와 닿는 성가다. 모든 탈북민들이 남한 사회에 잘 정착하길 바란다.’라는 양은숙 씨의 사연 내용을 전하며 신청곡을 노래했다.
3부는 신상옥 씨의 성가 무대로 마무리됐다. 신상옥 씨는 “오늘의 음악피정을 통해 여러분들의 영이 잠시나마 위로의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라고 피정 지도 소감을 전했다.
이날 진행된 음악피정은 24일 이후 사회복음화국 유튜브 채널에서 편집본을 다시 볼 수 있다.(유튜브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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