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성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기념 성당’
본래 이름 되찾았다
- ‘한국 순교자 79위 시복 기념 경당’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기념 성당’으로
- 성당 설립의 본래 의미를 되찾고, ‘성당’의 의미도 바로 잡게 돼
- 미리내성지, 사료와 교회법적 근거 제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기념 성당
□ 미리내성지 내 ‘한국 순교자 79위 시복 기념 경당’ 명칭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기념 성당’으로 바뀌었다.
□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10월 3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기념 성당’으로 명칭 변경을 확정해 발표했다.
□ 이번 명칭 변경은 과거 ‘복자 기념 성당’에서 ‘한국 순교자 79위 시복 기념 경당’으로 명칭이 변경된 과정에서 누락된 김대건 성인의 중요성과 의미를 바로 세우며, 미리내성지의 역사를 복원하고자 추진되었다. 이로써 ‘성 김대건 신부의 묘지 위에 사제를 기념하고 기억하는 의미로 봉헌된 성당’이라는 성당 설립의 본래 의미를 되찾고, ‘성당’이라는 명칭의 의미도 바로 잡게 되었다.
□ 교구는 명칭 변경 근거를 교회법적·역사적으로 제시했다.
교회법에 의하면, ‘성당’은 ‘모든 신자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장소’이며, 그간 사용된 명칭 ‘경당’은 ‘특정한 신자들만을 위하여 설치된 장소’를 의미한다. 또한, 각 성당은 고유한 명의를 가져야 하며, 성당의 봉헌이 거행된 후에는 이 명의가 변경될 수 없다.
따라서, 1928년 강도영(마르코) 신부가 성당을 건립하던 당시 명칭은 ‘복자 기념 성당’으로, 모든 신자에게 개방된 곳(성당)이었으며, ‘순교자의 모후’를 주보 성인으로 두고 봉헌식과 축성식을 거행하였으므로, ‘성당’으로 변경해야 한다. 미리내성지에서는 그 근거로 초기 현판 사진과 서울대목구 라리보 보좌주교 주례로 ‘헌당식과 낙성식’을 했다는 내용이 실린 1928년 10월 5일자 ‘동아일보’ 기사를 들었다. (첨부)
또한, ‘복자 기념 성당’의 ‘복자’는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를 지칭했던 것이었으므로, 1984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김대건 사제가 ‘성인’으로 시성됨으로 인해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
이로써 건립 초기 ‘복자 기념 성당’이라 불리던 ‘한국 순교자 79위 시복 기념 경당’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기념 성당’이라는 본래 이름을 되찾게 됐다.
□ 미리내성지는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에 위치하며,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 묘소가 있는 박해 시대 교우촌’이라는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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