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회 창립선조 발자취 따라 걸어요.”
- 산북 본당, 주어사 터·천진암 2020 신년 도보 순례
수원교구 제2대리구 산북 본당(주임 윤범진 도미니코 신부)은 2020년 첫날인 1월 1일 한국교회의 요람인 주어사 터·천진암성지를 도보 순례했다. 순례길에는 산북 본당 주임 윤범진 신부와 연령회장 이상수(스테파노) 씨를 비롯한 신자들과 함께했다.
이 도보 순례는 전임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가 산북 공소에서 사목할 때부터 자리 잡은 전통으로, 신앙 선조들의 발자취를 되짚는 의미 있는 연례행사이며 올해로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순례자들은 여주시 산북면 ‘문바위’에서 출발해 주어사 터와 앵자봉, 천진암 5위 묘역, 천진암 대성당 터로 이어지는 험준한 산길 약 5km를 5시간에 걸쳐 순례했다.
윤범진 신부는 주어사지에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신앙 선조들이 기쁘게 강학에 참여했던 그 터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면서, 신자들과 함께 주모송과 영광송을 바쳤다. 순례자들은 천진암성지 한국천주교회 초기 선조 5위 묘역에서도 세배하고 기도를 봉헌했다.
이상수 씨는 “오늘 정월 초하룻날 도보성지순례를 통해 나쁜 습관을 버리고 맡은 책임을 다하여 교회와 가정과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북 본당 공동체는 2011년부터 해마다 새해 첫날이면 ‘한국천주교회 창립 선조 발자취를 따라 걷는 주어사 터 및 천진암 산행’을 이어가고 있다. 또 그해 4월 초 임도를 따라 여주시 산북면 앵자봉 정상 부근 동쪽 ‘주어사 터’까지 오르는 길 양옆에 느티나무 1300여 그루를 심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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