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지회(대표이사 유승우 요셉 신부) 설립 30주년 기념행사가 11월 8일 오전, 성 라자로 마을 성당에서 열렸다.

‘기념 미사, 축하식’ 순으로 진행된 기념행사에는 법인 소속 사회복지시설 시설장 및 종사자 등 33개 시설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 미사는 유승우 신부 주례, 사회복지회장 이규현(가롤로보로메오) 신부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미사 후에는 ‘법인 설립 30주년 기념 축하식’이 열렸다. 축하식은 대표이사 환영사・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유경선(첼레스티노) 신부 축사・축하 동영상 감상・감사패 수여・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미사 강론을 한 사회복지회장 이규현 신부는 어려운 상황에 설립한 사회복지회를 회상하면서, 마르코 복음 4장 31절 ‘겨자씨의 비유’의 말씀을 인용하여 “우리가 무엇을 이루어왔는가도 중요하겠지만, 겨자씨 같았던 우리가 지금 여기 모인 모두와 수많은 사람이 깃들일 수 있는 겨자나무가 되었다는 사실이 큰 기쁨이고 감동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규현 신부는 “30년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는 오늘, ‘세상에 약’이 되는 것이 앞으로 60년을 향해 나아갈 법인 가족들의 목표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섭리와 큰 뜻 안에 함께 모여 있으니, 이 목표를 향해 계속 법인과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청했다.

축하식 중에는 ‘설립 30주년’을 맞이한 ‘HAPPY 해누리작업장’에 대한 감사패 수여가 있었다. 또, 직영시설과 위탁시설을 대표하여 ‘둘다섯해누리’와 ‘본오종합사회복지관’에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2009년 개원한 ‘둘다섯해누리’는 발달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국내 유일한 ‘선진복지’ 마을을 이루어 사회복지사업정책개선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또, ‘본오종합사회복지관’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이라는 가톨릭 사회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특별히 세월호의 아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유승우 신부는 환영사를 통해, ‘법인이 설립될 당시 사업의 규모나 활동은 미약하였지만, 법인의 주춧돌이 되신 초대 이사장 故김남수 주교님과 마중물 역할을 하신 주교님들, 선배 사제들과 법인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수고하신 수도자들, 시설장들, 사회복지사 여러분들의 수고와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 사회복지 사업은 세상의 빛과 소금과도 같은 역할이니, 결코 녹록하지 않은 직무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자신의 자리를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사회복지법인 시설을 대표해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유경선 신부의 축사가 있었다.

유경선 신부는 ‘법인 설립 30주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수많은 법인 직원들과 각 사회복지 종사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힘들고 어려운 일이 더 많겠지만, 우리는 주님의 사랑과 많은 경험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계속해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축하식에서는 각 시설에서 보내온 ‘법인 설립 30주년 축하 동영상’ 상영과 법인에서 실시한 ‘수원교구사회복지회 7행시 짓기’ 시상식도 열려, 모두가 유쾌하고 즐겁게 행사를 즐겼다.

‘수원교구사회복지회 7행시 짓기’ 최우수상은 ‘의왕시아름채노인복지관’ 가진순 과장에게 돌아갔다.

‘사회복지법인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지회’는 ‘그리스도의 복음 정신에 의한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인간의 행복과 무한한 번영을 추구함으로써 복지사회건설에 기여하고 돌봄과 섬김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설립됐다.

1994년 5월 10일, 경기도로부터 사회복지법인 설립 인가(경기도 제1호)를 획득하며 설립된 사회복지회는(초대 이사장 김남수 주교・회장 문병학 신부), 1995년 2월 경기도 장애인 재활자립작업장 ‘개미산업’을 3년간 위수탁협약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2024년 10월 말 현재 42개 법인 시설과 14개 유지재단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