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원천동성당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생태환경 가을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이승훈 기자
수원교구 제1대리구 원천동본당(주임 김창해 요한 세례자 신부)은 9월 28일 성당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생태환경 가을 음악회’를 개최했다.
본당 주보인 가브리엘 천사 축일을 맞아 마련한 이번 음악회는 2025년 본당 설립 3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의 첫 발걸음으로 마련됐다. 본당은 설립 30주년을 앞두고 ‘생태적 회개’에 전 본당 구성원이 함께하기로 뜻을 모으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지역사회 구성원들도 초대해 눈길을 끌었다. 본당은 음악회를 본당 공동체만의 행사가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열어, 지역사회에도 생태환경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도록 도모했다. 이런 취지에 공감해 수원시도 이날 공연을 후원했다.
또 음악회 전에는 3대가 함께 음악회에 참석한 가족을 위해 무료로 가족사진을 찍어 주는 이벤트도 열었다.
음악회는 클래식 전문연주단체 디아트원의 공연으로 마련됐다. 음악회 중에는 디아트원 연주자들이 모리코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아무도 잠들지 마라>, 로에베의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중 <밤새도록 춤출 수 있다면> 등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또 본당 글로리아성가대가 함께 이권희의 <사명>과 손경민의 <행복> 등의 노래를 연주했다.
김창해 신부는 “어떻게 하면 의미 있고 기쁜 30주년을 맞을 수 있을까 기도하며 고민한 끝에 지금 지구를 살리지 않으면 30주년은 영영 오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생태를 위한 노력을 시작하게 됐다”며 “생태위기의 시급함을 가을 음악회 안에서 함께 공유하고 살아있는 모든 피조물 안에 현존하신 하느님을 아름다운 음악 안에서 찬미하고자 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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