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추모공원(원장 최석렬 바오로 신부)은 9월 17일 추석 명절을 맞아 공원 내 성당에서 한가위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전임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 주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된 위령미사에는 500여 명의 추모객이 참례했다.
최덕기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여러분이 이곳 안성추모공원에 오신 이유는 여기 모셔진 조상님들과 부모님, 신부님, 친척·친지 영혼들이 하루빨리 하늘나라에 올라서 주님 품에서 영원한 생명에 드시도록 비는 미사를 봉헌하기 위함”이라며 “우리가 연옥 영혼들에게 영적인 도움을 드리는 방법은 기도와 자선, 선행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중에서도 연옥 단련을 단축시키는 가장 힘 있고 효과적인 것은 돌아가신 분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미사성제를 통해 하느님께서 역사하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신을 위해서만 재화를 모으는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들며 “삶의 현장에서 주님께 감사드리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의 나눔을 통해 믿음과 사랑을 실천하며 조상의 은덕에 감사할 때 우리는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안성추모공원 위령미사 전후 공원 내 묘소와 봉안당 곳곳에서는 돌아가신 분들을 기억하는 추모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경기 안성시 보개면 보삼로 319-34에 소재한 안성추모공원에는 현재 2만여 기의 묘소와 4만여 기의 봉안당이 조성돼 있다. 설·한식·추석·위령의 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각각 위령미사를 봉헌한다.
※문의 031-672-4276 안성추모공원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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