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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수원교구 성음악위원회 산하 6개 단체, 10~11월 다채로운 공연으로 관객 찾아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9-30 조회수 : 246

바람 살랑이는 가을…성음악의 깊은 울림에 빠져볼까


온갖 곡식과 과실도 익어가는 가을은 문화의 계절이기도 하다. 문화(Culture)의 어원이 경작(Cultura)이란 뜻의 라틴어에서 오기도 했고, 무엇보다 선선한 가을 날씨와 단풍이 물드는 풍경으로, 가을은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다. 교구 성음악위원회(위원장 김태완 바오로 신부) 산하 단체들은 다채로운 성 음악 공연으로 이 가을을 채워나간다. 10~11월 성음악 단체들이 펼치는 공연들을 소개한다.

■ 수원가톨릭그레고리오합창단 제3회 정기연주회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전례헌장은 “교회는 그레고리오 성가를 로마 전례의 고유한 성가로 인식하고, 따라서 다른 조건들이 같다면, 전례 행위 안에서 첫 자리를 부여한다”고 그레고리오 성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수원가톨릭그레고리오합창단(영성지도 조성경 프란치스코 신부)은 이런 그레고리오 성가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2019년 창단한 혼성합창단이다.

합창단은 10월 9일 오후 7시30분 동백성요셉성당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펼친다. 이번 공연에는 그레고리오 성가 ‘로사리오의 성모님 기념 미사곡’를 선보인다. 또 다성음악으로는 시편과 아가서를 담은 음악과 테 데움(Te deum) 찬송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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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체르토 안티코 제3회 무지카사크라 페스티벌

그레고리오 성가가 교회음악의 옛 전통을 이어오는 음악이라면, 고음악은 클래식 음악에 있어서 옛 음악의 전통을 되살리는 음악이다. 수원가톨릭고음악협의회 콘체르토 안티코(영성지도 현영민 루도비코 신부)는 특별히 바로크 시대의 악기와 연주법으로 바로크 음악을 표현한다. 특히 악기를 중심으로 한 기악과 사람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성악이 어우러져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깊이 있게 전하는 단체다.

콘체르토 안티코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남양성모성지 성모마리아 소성당에서 ‘바로크 노래하다-건축 안에서 음악을 어우르다’를 주제로 제3회 무지카사크라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무지카사크라 페스티벌은 바로크 시대의 음악 중에서도 종교음악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공연으로, 이번 공연도 전석 매진될 정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수원가톨릭오르가니스트연합회 제12회 정기연주회

교회 음악의 악기라면 오르간을 빠뜨릴 수 없다. 교회는 “전례 거행에 가장 어울리는 악기는 오르간”(「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393항)이라고 전례 음악 안에서 오르간의 특별한 위상을 강조한다. 2011년 설립된 수원가톨릭오르가니스트연합회(영성지도 이호재 베네딕토 신부)는 교구 내 전문 오르가니스트의 연합회로 교구 내 반주자들을 위한 오르간 교육뿐 아니라 정기 연주회를 통해 연주자로서의 기량도 펼치고 있다.

연합회는 10월 16일 오후 3시 남양성모성지 대성당에서 제12회 정기연주회를 실시한다. 연주회에서는 남양성모성지 대성당을 설계한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디자인하고 독일 후고 마이어사에서 제작한 파이프 오르간의 음색으로 연합회 오르가니스트 4의 연주를 만나볼 수 있다.

■ 수원가톨릭합창단 창단 10주년 기념 음악회

우리가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는 교회음악은 역시 성가다. 2014년 창단한 수원가톨릭합창단(영성지도 김동우 바오로 신부)은 교구 전례를 담당하는 합창단이다. 아울러 본당이나 지역사회 등에서 교회음악과 일반음악의 크고 작은 작품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거나 격년으로 정기연주회를 실시하고 있다.

특별히 창단 10주년을 맞은 합창단은 10월 19일 오후 5시 남양성모성지에서 창단 10주년 기념 음악회 ‘GRATIAS’를 공연한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선물을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2코린 9,15)를 주제로 한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 합창단에 관심과 사랑을 준 모든 이들을 기억하면서 3부에 걸쳐 교회음악과 일반음악 등 풍성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 관람신청 : naver.me/F6bel4yt

■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 제5회 정기연주회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영성지도 박경환 바오로 신부)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목소리로 성음악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2016년 창단한 성음악 단체다. 특히 지난 2023년 12월 28일일부터 2024년 1월 1일까지 로마에서 열린 제44회 세계 푸에리 칸토레스 합창제(Congressus Internationalis Pueri Cantores)에 참가, 갈라콘서트 등에서 공연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단체다.

합창단은 11월 1일 오후 7시30분 제2대리구 중앙성당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합창단은 이날 모든 성인 대축일 전례성가를 비롯해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의 ‘성체찬미가’, 성 데레사의 ‘아무것도 너를’,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를 위한 기도’, 김대건 신부의 편지 등 성인들을 기억할 수 있는 노래들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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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가톨릭청년합창단 제4회 정기연주회

소년소녀합창단이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면, 수원가톨릭청년합창단(영성지도 이규성 요셉 신부)은 젊은이들의 성가를 보여준다.

2016년 창단한 합창단은 20~30대 청년으로 구성, 교구 전례와 행사에 참여해 성가를 통해 신앙생활을 고양시키고자 활동하는 단체다. 특히 수준 있는 연주로 다양한 문화를 생산하고 전파함으로써 특별히 이 시대의 고단한 청년들을 서로 격려하고 선교에 앞장서고나 노력하고 있다.

합창단은 11월 15일 오후 7시30분 제1대리구 입북동성당에서 제4회 정기연주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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