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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서판교 본당, 디딤길 도보 순례 완주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6-19 조회수 :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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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5일 서판교본당 디딤돌 도보 순례단과 연령회원, 곽진상 신부(첫째 줄 왼쪽에서 네 번째)와 수원화성순교성지 전담 최진혁 신부(첫째 줄 가운데)가 순례 마지막 코스 출발을 기념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박효주 기자

수원교구 서판교본당(주임 곽진상 제르마노 신부)은 6월 15일, 약 2년에 걸친 교구 디딤길 도보 순례 대장정을 마쳤다.

서판교본당 두밀 산악회(회장 임종섭 바오로)가 주최한 디딤길 도보 순례는 2022년 9월부터 26회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연인원 352명이 참가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마지막 17코스 순례를 시작하며 출발지인 수원화성순교성지 북수동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디딤길 도보 순례는 수원교구청에서 시작해 남한산성성지, 천진암성지, 남양성모성지 등을 거쳐 다시 수원교구청으로 돌아오는 17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길이는 약 400km에 달한다.

서판교본당 디딤길 도보 순례 참가자는 대부분 50~60대 남녀였지만 주임 신부나 신학생, 80대 어르신이 함께 걷기도 했다. 그중 임종섭 회장 등 세 명은 모든 코스를 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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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0일 서판교본당 디딤돌 도보 순례단이 어농성지에 도착해 눈을 맞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서판교본당 두밀 산악회 제공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이어진 순례에서는 다양한 순간들이 있었다. 여름에는 덥고 습한 날씨에 탈진한 참가자도 있었고, 겨울에는 첫눈을 보며 걷는 운치 있는 순례를 경험하기도 했다. 수리산 정상 급경사 내리막길에서는 참가자 한 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고, 발목까지 차오른 개천물에 서로 업어주며 순례를 계속하기도 했다.

임종섭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본당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신앙 선조의 발자취를 따르는 도보 순례를 계획했다”며 “앞으로도 순교하신 신앙 선조들을 본받는 순례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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