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시흥지구(지구장 최경남 베네딕토 신부)가 지구 합동 유아세례로 지구 내 어린 아이와 그 가정을 위한 큰 잔치를 마련했다.
시흥지구는 5월 11일 시화성바오로성당에서 지구 내 8개 본당 20명의 어린이를 위한 지구 유아세례를 거행했다.
시흥지구 가정사목(담당 강은식 에우세비오 신부)은 저출산이 가속화되는 상황 속에서 유아와 그 가정들이 유아세례를 더욱 성대하게 거행할 수 있도록 돕고, 유아세례와 가정에서 이뤄지는 신앙 전수의 의미를 느끼게 할 수 있도록 이번 합동 유아세례식을 마련했다.
최경남 신부 주례로 열린 이날 합동 유아세례식에는 군자·능곡·목감·배곧·시화성바오로·시화성베드로·연성·장곡본당 유아세례 대상 어린이 20명과 가족 및 대부모 100여 명이 함께했다.
지구는 이날 유아세례식 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유아세례를 더욱 풍요롭게 했다. 세례예식 전에는 부모교육을 마련, 유아세례의 의미와 자녀에게 신앙을 물려주는 가정의 중요성에 관해 전하는 시간을 보냈다. 예식 후에는 축하연을 마련해 각 가정들이 유아세례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시흥지구는 각 유아세례자의 이니셜이 새겨진 십자가를 선물하고, 각 가정이 이날을 기념할 수 있도록 포토존을 설치하기도 했다.
지구 유아세례를 준비한 강은식 신부는 “유아세례가 얼마나 중요하고 얼마나 큰 축복인지 느낄 수 있도록 이번 지구 유아세례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강 신부는 “아이들에게도 관심이 있지만, 또 교회에서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세대 신자분들께도 더 관심을 보이고자 했다”며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세대들이 신앙의 불을 다시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세례식을 주례한 최경남 신부는 “지구 유아세례는 아기들의 세례를 더 크게 축하해 주려고 마련한 것”며 “우리 사랑하는 아기들을 하느님께서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지켜주시도록 우리 신부님들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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