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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한국교회 창립 주역 기억하며 복음 전하자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5-16 조회수 : 237
103위 시성 40주년 기념 손골성지 순교자현양대회
유해 공경하며 성인 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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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신봉동성당에서 이성효 주교가 제13회 손골성지 순교자현양대회 중 현양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사진 이승훈 기자

103위 순교성인 시성 40주년을 기념하는 제13회 손골성지 순교자현양대회가 5월 11일 제1대리구 신봉동성당에서 열렸다.

수지지구(지구장 서북원 베드로 신부)가 주최하고 손골성지(전담 이건희 안드레아 신부)가 주관하는 이번 순교자현양대회는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가 주례하는 미사로 진행됐다.

수지지구는 손골성지와 함께 해마다 시성 기념일인 5월 6일을 전후로 지구 차원의 순교자현양대회를 열고 있다. 40년 전인 1984년 5월 6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주례로 103위 한국 순교성인 시성식이 거행됐다.

이날 순교자현양대회에는 이성효 주교와 수지지구 사제단, 수지지구 내 본당 신자 등 360여 명이 함께했다.

특별히 이날 미사는 손골성지가 현양하는 성 다블뤼 안토니오 주교, 성 도리 헨리코 신부, 성 오메트르 베드로 신부와 성 김대건(안드레아) 신부의 유해를 제대 앞에 모시고 봉헌됐다. 신자들은 봉헌 행렬 중 유해 공경을 하며 성인들을 현양했다. 또 미사에 앞서 103위 한국 성인 호칭 기도를 바치기도 했다.

이성효 주교는 이날 강론을 통해 “오늘 미사 본기도에서 ‘오묘한 방법으로 이 땅에 복음의 씨를 뿌리신 하느님’께 감사드렸다”면서 “오묘한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길” 부탁했다.

이어 이 주교는 1993년 프랑스에서 유학하던 당시 프랑스의 한 본당에서 하느님의 종 이벽(요한 세례자)에 관한 만화책으로 교리를 배우던 프랑스 어린이들의 모습을 회고하면서 “한국교회가 선교사 없이도 스스로 복음을 찾아 나서고 그런 신앙의 전통을 물려줬듯이 어린이들에게 이런 복음의 전달자가 돼야 한다고 가르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한국을 방문하셨을 때 우리에게 기억의 지킴이가 되라고 한 말씀은 우리가 오묘한 방법으로 복음을 받아들인 교회이고, 그 오묘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해주는 교회이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각자의 처지에서 내가 더욱 예수님과 하나 되고, 한국교회 창립 주역들이 어떻게 그 길로 가려고 애를 썼는지 생각하면 우리에게 새로운 영적인 힘이 솟아날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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