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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 아프리카 선교지 사목방문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5-07 조회수 : 852

활기찬 사목현장 격려하고 현지 언어로 미사 봉헌 감동

남수단 쉐벳본당 새 성당 봉헌…초등학교 공사 현장 방문 격려

잠비아 본당·생태 마을 찾아 신학생·현지 어린이들과 친교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아프리카 남수단과 잠비아의 교구 선교지를 사목방문하고 5월 1일 귀국했다.

남수단 룸벡교구, 잠비아 솔웨지교구·은돌라교구 등지에서 이뤄진 사목방문의 모습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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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남수단 쉐벳 성마리아 초등학교 학생들이 이용훈 주교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 문석훈 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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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남수단 쉐벳본당 성당 봉헌미사 중 이용훈 주교가 크리스티앙 칼라사레 주교에게 성작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 손명준 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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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이용훈 주교가 남수단 쉐벳 성 유스티나 초등학교 건축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문석훈 신부 제공

■ 남수단 룸벡교구 방문, 쉐벳본당 성당 봉헌식 거행

4월 13일 출국한 이 주교는 15~19일 남수단 룸벡교구 아강그리알본당과 쉐벳본당을 방문했다.

아강그리알과 쉐벳은 2008년 교구가 처음으로 피데이 도눔 선교사제를 파견한 선교지다. 특히 교구 선교사제들의 활동으로 2013년 본당으로 승격된 쉐벳본당은 4월 17일 이 주교 주례로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쉐벳본당은 설립 이후 교구 선교사제와 한국에서 파견된 봉사자들의 노력으로 2016년 400여 명의 신자를 수용할 수 있는 새 성당을 마련했다. 그러나 본당은 남수단 내전과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주교가 방문할 수 없는 시기가 이어지면서 봉헌식을 하지 못한 채 성당을 사용해왔다. 본당은 성당이 노후됨에 따라 성당 벽면을 벽돌에서 건축용 패널로 교체하는 개보수 공사를 진행해 지난 2월 완공했다.

이 주교 주례로 봉헌된 미사에는 룸벡교구장 크리스티안 칼라사레 주교를 비롯해 남수단 사제단이, 교구에서는 선교사제로 파견 중인 김기성(미카엘)·손명준(마르코) 신부와 이 주교와 동행한 해외선교실장 김동우(바오로) 신부, 교구 비서실장 문석훈(베드로) 신부가 함께했다.

이 주교는 아강그리알본당과 쉐벳본당 신자들뿐 아니라, 룸벡교구 사제단과 수도자들을 만나고, 관할지역 내 학교 학생들과도 만났다. 또 쉐벳 지역에 새롭게 건축되고 있는 성 유스티나 초등학교 공사 현장도 방문해 선교지의 교육사업을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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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이용훈 주교가 잠비아에서 현지 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문석훈 신부 제공.

■ 잠비아 마냐마본당 방문 미사 주례…솔웨이지교구장 등 만나 친교 다져

이 주교는 4월 26일 잠비아 솔웨지교구 마냐마본당을 방문, 마냐마본당이 운영하는 학교를 둘러보고 마냐마성당에서 미사를 주례했다.

현지 신자들은 평일 미사임에도 불구하고 600여 명이 미사에 참례해 성당을 가득 채웠다. 본당 신자들은 미사 중 염소, 닭 등 가축과 파인애플, 바나나 등 과일과 곡식을 봉헌하는 등 이 주교를 환영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 주교는 미사 후 본당이 마냐마 지역의 위생을 위해 새로 지은 수세식 화장실 축복식을 집전하기도 했다.

마냐마본당은 원로사목자인 한상호(마르코) 신부의 선교를 계기로 2013년부터 피데이 도눔 선교사제를 파견한 선교지다. 현재 신동호(다윗) 신부가 선교하고 있다.

이어 이 주교는 솔웨지교구청에서 솔웨지교구장 찰스 조셉 삼파 카손데 주교를, 은돌라교구청에서 은돌라교구장 벤자민 피리 주교를 만나 교구 간의 친교를 더욱 돈독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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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이용훈 주교가 잠비아 카사리아 생태 마을 베네딕토 신학교에서 현지 신학생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문석훈 신부 제공

또 은돌라교구 카사리아 생태 마을에서는 생태마을에 조성된 베네딕토 신학교를 비롯해 세인트존 공소, 도서관, 에코마을의 도움으로 건축된 도미닉병원 등에서 사목방문이 이뤄졌다.

카사리아 생태 마을은 성필립보생태마을(관장 황창연 베네딕토 신부)을 통해 ‘생태 마을 프로젝트’ 이뤄지는 곳으로, 교구는 2022년부터 선교사제를 파견해 카사리아 생태 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이 주교는 카사리아 생태마을에 건립된 베네딕토 신학교를 방문해 현지 신학생들을 격려하고, 생태마을에서 진행되는 무료급식 현장도 찾아 직접 현지 어린이들에게 식사를 나눠주기도 했다. 또 이 주교는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지만, 교육여건이 좋지 않아 영어로 소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현지 신자들을 위해 세인트 존 공소에서 집전한 미사에서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벰바어로 미사를 봉헌해 신자들에게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잠비아 은돌라교구에는 천세영(임마누엘)·신종태(라우렌시오) 신부가 피데이 도눔 선교사제로 활동하고 있다.

이 주교는 “선교활동을 통해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고, 아무 것도 없는 황무지였던 이곳에 또 하나의 기적이 이뤄지는 모습을 봤다”면서 “오히려 제가 많이 배우고 감사하고 은혜로운 시간이었다”고 이번 사목방문의 소감을 전했다.

또 이 주교는 “해외선교지에는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어 도움이 필요한데 “해외선교지를 사랑해 주시는 여러 은인과 후원자들께 너무 감사하다”며 해외선교에 영적·물적으로 함께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 후원 계좌: 신협 03227-12-004926(예금주 (재)천주교수원교구유지재단)
※ 문의: 031-268-2310(수원교구 사무처 해외선교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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