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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2대리구 청소년1국, 청장년 신앙 아카데미 ‘바라봄’ 9주 여정 시작…교구 첫 청장년 프로그램 ‘눈길’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5-02 조회수 : 681

청년도 중년도 아닌 ‘낀세대’…맞춤 사목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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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년 신앙아카데미 참가자들이 찬양팀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 이형준 기자

수원교구 제2대리구 청소년1국(국장 윤성민 그레고리오 7세 신부)은 지난 4월 28일 제2대리구 교육관에서 ‘주님께 바라라, 그분께서 너를 도와주신다’(잠언 20,22)를 주제로 주일마다 9주간 이어지는 교구 첫 청장년 신앙 아카데미 ‘바라봄’의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바라봄’은 ‘신앙 안에서 바르게 나(라)를 바라봄’의 준말이다.

이날은 몸풀기 퀴즈와 ‘바라봄’ 강의 소개, 생활성가 찬양팀의 찬양 그리고 주일미사로 이어졌다. 몸풀기 퀴즈에서는 청장년들을 위한 ‘추억 소환’ 퀴즈와 신앙 상식 퀴즈로 어색한 분위기를 풀었다. 특히 ‘추억 소환’ 퀴즈에서 80~90년대 출생한 청장년들이 알 법한 만화 캐릭터와 2000년대 초중반 나온 TV 광고를 맞히며 참가자들은 긴장을 풀고 점차 열기를 띠었다.

또 생활성가 찬양팀의 찬양 공연은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돼 청장년들이 공감할 만한 생활성가를 부르며 중간마다 노래 주제와 연관된 대화로 참가자들과 소통했다. 찬양팀은 잘 알려진 생활성가 미사곡은 물론이고 청장년들이 일상에서 겪을 만한 우여곡절을 신앙적으로 푼 노래도 선보였다. 생활성가크루 ‘열일곱이다’의 추준호(예레미야)씨가 보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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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년 신앙아카데미 참가자들이 퀴즈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이형준 기자

오리엔테이션은 참가자들과 찬양팀이 함께 주일미사를 봉헌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제2대리구 청소년1국 국장 윤성민 신부는 강론에서 “교구에서 청년을 담당하고 처음 들은 말이 ‘30세에서 45세 정도의 청장년들은 본당에서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이었다”며 “일각에서는 이들을 본당 청년단체와 성인단체 사이에 ‘끼어버린’ 세대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구 차원에서 청장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렇게 첫 청장년 신앙 아카데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본당에서 교사회 교감으로 활동하는 참가자 이지선(아가타·제2대리구 철산본당·33)씨는 “청년회에 나이가 많은 분들은 적응을 힘들어하는 게 사실”이라며 “본당에 청년 프로그램이 없어 신청했는데 첫날이라 분위기가 자칫 어색할 수도 있었지만 재밌게 잘 구성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바라봄’ 과정은 이날 오리엔테이션을 제외하고 ▲2·3주차: 신앙의 발견 ▲4·5주차: 삶의 의미의 발견 ▲6·8주차: 전례의 발견 ▲7주차: 초 공예 ▲9주차: 봉사의 발견 및 수료식·파견미사로 진행된다. 주제별로 성직자와 평신도·일반 전문가가 강의한다. 사전 모집은 끝났지만 청강 형식으로 추가신청이 가능하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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