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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교구 생태환경위원회, ‘나무야 부탁해’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4-11 조회수 : 362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행사…2022년부터 나무 심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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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어농성지에서 열린 교구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식목행사, ‘나무야 부탁해’ 중 한 어린이가 나무에 물을 주고 있다. 이승훈 기자

교구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양기석 스테파노 신부, 이하 위원회)는 4월 6일 어농성지에서 교구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식목행사, ‘나무야 부탁해’를 실시했다.

‘나무야 부탁해’는 교구 생태환경위원회가 탄소중립 활동의 일환으로 나무 심기를 통해 탄소 흡수원인 숲을 보존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생태환경위원회는 지난 2022년부터 해마다 ‘나무야 부탁해’를 열어오고 있다.

올해 ‘나무야 부탁해’는 오전에는 미사를, 오후에는 나무 심기를 진행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120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한 이날 행사 중에는 어농성지 곳곳에 나무와 꽃 170여 그루를 심었다. 생태환경위원회는 행사를 위해 어농성지와 함께 왕벚꽃나무 20그루와 계수나무 20그루, 제라늄 100그루 등을 준비했고, 봉사자들도 단풍·배롱·포도·화살나무와 금송, 라임라이트 등을 가져와 심었다.

이번 행사는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아 가족들과 나무를 심으면서 함께 기도하고, 또 생태에 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다. 특히 부모, 조부모와 함께 찾은 어린이들이 많아 생태교육의 장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방문했다는 박하민(미카엘·7·제1대리구 오산본당)군은 “가족과 함께 나무를 심어서 재미있었다”면서 “나무가 나쁜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어 주고, 또 내년에 벚꽃이 예쁘게 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할머니와 함께 온 박설아(마리사랑·5·제2대리구 산본본당)양은 “성모님 동산에 빨간 꽃을 심고 잘 자라라고 기도했다”면서 “사람들이 이 꽃을 보면서 기분이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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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어농성지에서 열린 교구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식목행사, ‘너무여 부탁해’ 중 한 가족이 나무를 심고 있다.

행사 중에는 수도자들도 동참했다. 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들은 ‘나무야 부탁해’ 식목 행사에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고 수녀들이 직접 나무 심기 행사에도 함께했다. 바오로딸출판사는 「기후는 변하는데 우리는 안 변하나요?」(양기석 신부 지음/바오로딸)를 출판하면서 책의 수익금 일부를 나무 심기에 쓰기로 약속,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나무 심기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나무 심기에 동참한 바오로딸출판사 대표 김동숙(델피나) 수녀는 “기부와 기도로 끝이 아니라 직접 나무 심기에 참여하면서 생생한 기도와 생생한 연대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좋은 취지를 지닌 분들, 어린이들과 함께 온 부모님들의 모습을 현장에서 보면서 작은 참여로 큰 것을 얻는다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기석 신부는 “나무 심기는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생태계를 복원하는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가 좋은 활동”이라면서 “지난해 참여한 가정들이 또 새로운 가정을 초대하면서 해마다 참가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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