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분당성요한성당에서 열린 2024년 제2대리구 본당 상임위원 교육에서 문희종 주교(맨 오른쪽)가 ‘대리구 운영을 위한 사목방향’ 강의를 하고 있다.
제2대리구 복음화1국(국장 이승환 루카 신부)은 1월 27일 오전 10시 분당성요한성당 대성당에서 제2대리구 각 본당 총회장, 부회장, 총무, 위원회장 등 500여 명을 대상으로 2024년 본당 상임위원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제2대리구장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의 ‘대리구 운영을 위한 사목방향과 건강한 본당 생활’에 이어 교구 복음화국장 이승환 신부의 ‘교구장 주교 사목교서 안내 및 봉사자의 역할과 자세’ 강의로 2시간가량 진행됐다.
문 주교는 ‘2024~2026년 교구장 사목교서’(이하 사목교서)를 중심으로 제2대리구 각 본당에서 노력해야 할 중점 방향을 설명했다. 또 건강한 본당을 만들기 위한 봉사자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특히 “사목교서의 핵심 내용인 ‘통합사목’은 요컨대 여러 분야의 ‘유기적인 협력사목’”이라면서, “비대해진 교구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친교와 소통을 바탕으로 복음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구중심 사목’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어있는 부분을 채워주고 부족함이 있는 곳을 특별한 연대로 함께하면서 균형을 이뤄주는 것이 초대교회 때부터 이어오는 ‘가톨리시즘’(Catholicism)”이라며 “그 사도행전 시대처럼 ‘편차가 심한 본당 간 나눔’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봉사자들에게 “적극적 전례 및 성사생활과 더불어 서로가 경청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식별하는 한편 청소년 및 노인사목과 생태적 회심을 실현하자”고 당부했다.
두 번째 강의에서 이승환 신부는 “본당 상임위원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각자의 고유한 탈렌트에 따라 주님의 도구로 쓰이기 위해 부르심을 받은 분들”이라면서 교육 참가자들에게 “돌봄과 헌신의 정신으로 ‘함께 걸어가는 교회’가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 “상임위원회의 존재 이유는 잘 ‘경청’하는 것”이라며 “일보다 사랑이 우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모든 교회 구성원이 공동체 의식을 갖고 서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신부는 “봉사자는 ‘섬기는 사람’ 즉, ‘종’(마태 20,26-28참조)의 모습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산성마리아본당 이종운(마르타) 총회장은 “우리 본당은 처음 상임위원으로 되신 분들이 많아 이번 교육이 마음을 새롭게 하는데 좋은 시간이 됐다”면서 “특히 교구장님의 사목교서를 잘 이해하며 주님의 부르심에 맞게 영성이 자라는 봉사자가 될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