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죽전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 중 열린 축하식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내빈이 축하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다. 왼쪽부터 보좌 이준기 신부, 수지지구장 서북원 신부,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임 노성호 신부, 김영일 사목회장.
제1대리구 죽전본당(주임 노성호 요한 보스코 신부)은 11월 12일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사랑을 실천하며 섬기고 나누는 생활을 통해 이웃에게 주님을 전하는 도구가 될 것을 다짐했다.
본당은 설정 25주년을 맞아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1회 명사 신부 초청 미사와 특강을 마련했다. 본당 3대 주임인 한영기 신부(바오로·성 라자로마을 원장), 4대 주임인 최황진 신부(라파엘·광명본당 주임) 등도 특강에 초대돼 본당 설정 은경의 해를 함께 축하했다.
아울러 10월 13일에는 설립 25주년 기념 음악회를 열었다. 10월 28일에는 청주교구 배티성지와 수원교구 미리내성지에서 전 신자 성지순례 행사를 진행했다. 11월 3일에는 수원 가톨릭 청년 합창단을 초청한 가운데 음악회를 열고 공동체 모두가 음악 안에서 하나 되는 시간을 마련했다.
본당은 기념행사 외에도 교육관 봉헌을 위한 준비로 매월 둘째 주 ‘만원 DAY’와 3·4·5주 건축 2차 헌금을 봉헌하고 있으며, 묵주기도 1000만 단 봉헌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역대 주임신부들의 사목 활동과 본당 발전 역사를 소개한 뒤 “특별히 초대 주임이었던 김일우 신부님께서 성당 신축을 위해 애쓰셨지만 올해 5월 세상을 떠나셔서 안타깝다”며 “아마 신부님께서도 오늘 공동체의 모습을 보며 함께 기뻐하시고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 주교는 이어 “25주년을 넘어 50주년, 100주년의 주인공이 될 우리 자녀와 손자녀들이 신앙의 유산을 이어가며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삶 끝까지 우리 몫을 다하며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해달라”고 당부했다.
주임 노성호 신부는 “25년을 맞이한 본당의 주임신부로 사목하고 있다는 것이 제게는 큰 축복이고 영광”이라며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공동체로 발전해 나가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 가톨릭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