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열린 영통성령본당 설립 25주년 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축하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윤희진 총회장, 이용훈 주교, 영통성령본당 주임 김승호 신부, 보좌 이찬희 신부.
제1대리구 영통성령본당(주임 김승호 요셉 신부)은 10월 22일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본당 설립 25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본당은 이날 미사에서 성령을 통해 하나되는 공동체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본당은 ‘성령의 은총으로 하나되는 사랑의 공동체’를 주제로 묵주기도 250만 단 봉헌, 지역별 성경 필사, 수원교구 14개 성지 순례, 생명 나눔 장기 기증 등을 실천하며 설립 25주년을 준비했다. 미사 중 본당 공동체는 1월부터 전 신자가 봉헌한 묵주기도 254만4320단 기념패와 신·구약성경 필사본을 봉헌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본당 공동체의 25년 역사와 성과를 설명한 뒤 “25주년을 계기로 코로나19로 침체됐던 본당 공동체를 빠르게 회복시켰다”면서 “성령이 임하셔서 함께 한 결과라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우리가 더욱 하나되어 영통지역에 하느님의 빛과 사랑을 전하는 공동체가 되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기념미사에는 초대 주임 윤종대(도미니코) 신부 등 역대 본당 주임 신부와 1대리구 복음화국장 김태완(바오로) 신부, 본당 출신 황재원(제노) 신부 등이 참례했다.
미사 후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역대 주임 사제들의 축하 인사와 본당의 25년 기록을 담은 사진 영상이 상영됐다. 기념식에서 이 주교는 본당 신자들이 성경을 정성스럽게 필사해 교회 복음화에 이바지한 것을 치하하는 표창패를 전했다.
본당은 이 외에도 25주년 기념사진 전시회를 성당 1층에 마련해 1998년 본당 설립부터 지금까지 25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윤희진(스테파노) 총회장은 “역대 주임 신부님들과 신자들의 기도와 희생, 봉사 덕분에 지금의 본당이 있다”면서 “지난 25년을 기반으로 우리 본당을 넘어 여건이 어려운 지구 내 본당과 이웃을 돕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다가오는 5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훈 주교가 10월 22일 영통성령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 중 묵주기도 254만 4320단 봉헌패를 신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홍탁 기자 hongtak@catimes.kr 가톨릭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