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용인성당 교육관 1층에서 열린 ‘2023 신앙학교’에서 신자들이 본당 주임 박정배 신부의 강의를 듣고 있다.
제1대리구 용인본당(주임 박정배 베네딕토 신부)은 올해 초 ‘2023년 하느님 말씀으로 시작하는 신앙의 해’를 사목 표어로 정했다. 이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 ‘2023 신앙학교’가 신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앙 성숙을 위한 신자 재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된 신앙학교는 매주 목요일 저녁미사 후 본당 은총관 1층에서 본당 주임 신부 강의로 1시간가량 진행된다. 10월 12일 창세기 제2장을 주제로 한 강의에는 120여 명이 참석했다.
박정배 신부는 강의를 통해 “하느님은 영혼과 육신으로 이뤄진 ‘인간 존재 전체’(전인적 존재)를 창조하셨다”면서 “인간에게 영혼만이 참으로 가치 있다거나, 육체는 영혼만 못하다고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신부는 특히 코로나19의 원인이 된 생태 문제의 심각성을 이야기하며 생태적 회심의 삶을 통해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윤주(마리아) 교육분과장은 “신앙학교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침체된 신앙생활을 회복하는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본당 신앙학교는 지난 1학기에 종교심, 기도, 성경, 그리스도교 영성, 칠성사 등에 관해 13회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신앙학교는 2학기 과정(9~11월)을 통해 창세기 강의를 실시하며 내년에도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성기화 명예기자 가톨릭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