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넘나들며 모든 세대 어울린 ‘말씀 대축제’
온라인 포함 6340명 참가
조원솔대·배곧본당 ‘최우수’
교구 설정 제60주년 기념 제27차 교구 성경잔치가 10월 14일 평택시 소재 효명중학교 광암관에서 열렸다.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1사무 3,9)를 주제로 개최된 성경잔치는 신명나는 풍물놀이와 함께 성경 봉헌 예절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성경 경시대회(89개 본당, 1509명), 청소년 UCC(15개 본당, 24팀, 341명), 말씀 한마당(20개 본당, 28팀, 249명) 순으로 진행돼 그 열기가 한껏 고조됐다. 또 필사성경 전시(186개 본당, 612명)와 성경 작품 전시(195점, 173명)도 진행됐다. 말씀 한마당 중간에는 각 본당별 응원전과 함께 레크리에이션 및 행운권 추첨도 열렸다. 역사서를 중심으로 펼쳐진 이번 교구 성경잔치 대축제에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총 6340명이 참가했다.
10월 2~10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성경 이어쓰기에는 55개 본당, 174개 팀, 3456명이 참여해 성경잔치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말씀 묵상과 말씀 체험 등 사진을 올리며 본당 구성원간의 일치와 화합을 다졌다.
이날 시상식에서 ‘성경잔치 최우수 본당상’은 제1대리구 조원솔대본당(주임 유해원 다니엘 신부)과 제2대리구 배곧본당(주임 김정환 비오 신부)이 차지했다. 두 본당은 성경 경시대회, 성경필사 부문 등에 두루 참가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성경필사 부문 교구 최우수상은 하우현본당이 받았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파견미사 강론에서 “오늘 성경잔칫날 이곳에 모여 하느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삶으로 따르고자 하는 여러분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온갖 정성을 다해 기도하면서 성경 말씀을 필사하는가 하면 그 내용을 작품으로 만드는 한편 오늘 뮤지컬을 통해 공연하기도 했다”고 격려했다.
또 이 주교는 ‘성경을 모르면 주님을 모르는 것이다’라는 예로니모 성인의 말씀을 인용하며, “말씀을 통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머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경잔치를 주관한 교구 복음화국장 이승환(루카) 신부는 “교구 성경잔치가 행사로만 끝나지 않고 말씀을 가까이 하는 장으로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신자들이 예상보다 많이 참석해 주셔서 복음화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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