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광북본당 설립 25주년 자선음악회에서 본당 중고등부 및 청년회원들이 공연하고 있다.
제2대리구 광북본당(주임 한용희 대건 안드레아 신부)은 본당 설립 25주년(1998~2023)을 맞아 9월 9일 오후 7시 본당 성전에서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
음악회는 ‘보라, 얼마나 좋고 얼마나 즐거운가, 형제들이 함께 사는 것이!’(시편 133,1)를 주제로 2시간 여 동안 진행됐다. 이날 음악회에는 지역민과 아울러 본당 출신 래퍼 비오의 팬들도 초청됐고, 박승원 광명시장 등 관객 750여 명이 함께했다.
음악회는 본당 뜨리니따스(삼위일체) 성가대의 ‘Kyrie’(Mass Festival 중; John Levitte)와 ‘Pacem’(Lee Dengler) 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비움과 채움 앙상블, 딱따구리 중창단과 본당 중고등부, 청년회 등이 성악과 기악으로 다채로운 축제의 장을 펼쳤다. 끝으로 래퍼 비오가 나와 강렬하고 반복적인 리듬에 맞춰 가사를 읊듯이 노래하는 경쾌하고 역동적인 무대로 이날 음악회의 피날레를 장식,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자선음악회를 통해 모인 성금 전액은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용희 신부는 “본당 설립 25주년 기념 음악회의 테마는 ‘선교’와 ‘자선’”이라며 “거룩한 성가는 물론 대중에게 익숙한 곡들도 준비해 지역사회의 이웃과 함께하는 음악회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또 “25주년을 맞아 감사하는 의미로 나눔의 뜻을 펼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석형(마티아) 총회장은 “오늘 음악회를 통해 아름다운 음악 안에서 함께 25주년의 기쁨을 나눴다”며 “이로써 본당공동체가 신앙생활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사회에 더욱 공헌하고 봉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가톨릭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