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원곡본당 신자들이 원곡성당을 찾은 하나원생들을 환영하고 있다.교구 민화위 제공
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유재걸 프란치스코 신부)는 8월 17~18일 원곡성당에서 하나원 309기 가정체험을 진행했다.
하나원 가정체험은 하나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 가정과의 교류를 통해 낯선 한국 생활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행사다.
교구 민족화해위원회는 한민족이자 하느님 백성인 북한이탈주민에게 용기를 주고자 하나원 가정체험을 주최해오고 있다. 원곡본당(주임 설동주 바르톨로메오 신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하나원 가정체험에는 하나원생 10명이 참가해 원곡본당 신자 10세대의 가정과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원곡성당에 모여 남한과 북한의 노래를 부르고, 식사를 하는 등 친교의 시간을 보낸 뒤 각 가정이 준비한 일정에 함께했다.
유재걸 신부는 “북한 이탈주민인 하나원생들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선을 넘어 온 한민족이기에 따뜻한 사랑과 온정의 손길이 필요하다”면서 “하느님의 백성인 그들에게 삶의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것이 교회의 역할로 하나원 가정체험이 북한이탈주민에게 작은 밀알이 되고 길잡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가톨릭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