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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걷고 기도하고 신앙선조 기리며 순교 영성에 빠지다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8-23 조회수 : 540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손희송 주교)는 ‘희망을 향한 순례의 여정, 9월愛 동행’ 행사를 연다. 2019년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함께 걷는 여정 안에서 순교자들의 참다운 신앙을 본받고, 순교 영성과 이웃 사랑을 더욱 실천하자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순교자 성월을 여는 미사’는 9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순례길 3개 코스 시작 지점에서 동시에 봉헌된다. 주교좌 명동대성당(1코스-말씀의 길)에서는 교구 총대리 겸 순교자현양위원장 손희송 주교가 미사를 집전한다. 가회동성당(2코스-생명의 길)과 중림동약현성당(3코스-일치의 길)에서는 유경촌ㆍ구요비 주교가 미사를 주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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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길 걷고, 기부하기’는 순례자 여권을 들고 서울 순례길 24개 성지ㆍ순례지를 완주하며 스탬프를 찍으면 된다. 여권 세트는 8월 15일부터 지정된 성지ㆍ순례지에서 8000원 이상을 기부하면 받을 수 있다. 이는 전액 이웃사랑 실천기금으로 사용된다. 청소년과 청년은 ‘청소년, 청년 순례길로!’에도 참여할 수 있다. ‘순교자 성월을 닫는 미사’는 9월 24일 오후 3시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에서 순교자현양위원장 손희송 주교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다.

서울대교구 새남터성지는 16일 성 김대건 신부 순교일을 맞아 관련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성 김대건 신부의 어머니인 고 우르슬라의 생애를 주제로 한 성극을 열고, 이어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장 손희송 주교 주례 미사를 봉헌한다. 미사 후에는 순교자 현양 칸타타 음악회도 열린다. 이에 앞서 14일 김대건 신부의 생애를 다룬 영화 「탄생」 상영회를 열고, 영화를 연출한 박흥식 감독과의 토크쇼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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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포동본당에서 9월 3일부터 열리는 기획전에 전시될 예정인 「기해ㆍ병오 치명 증언록」.


서울대교구 개포동본당(주임 이경상 신부)은 9월 3일부터 성당 이냐시오홀에서 기획전 ‘길-순교자 믿음 본받아’를 시작한다. 기획전은 본당 수호성인 성 김제준(이냐시오, 1814~1839)을 비롯한 초기 한국 교회 신자들의 삶과 신앙을 살펴보도록 꾸며졌다.

이번 기획전에는 아버지 김제준의 신앙과 삶을 풀어낸 아들 김난식(프란치스코, 1827~1873)의 증언이 담긴 길이 5m 41㎝의 「기해ㆍ병오 치명 증언록」(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소장) 전체가 처음 공개된다. 증언자 김난식은 아버지 김제준과 형 김대건 신부를 포함해 13명의 순교자에 관해 증언했다. 또 고 김영걸(안드레아, 1938~2013) 감독이 1970년에 촬영한 ‘순교자 유해와 지석 발굴 영상’도 상영, 김수환 추기경과 노기남 대주교가 그해 이 에메렌시아(1801~1839)와 무명 순교자의 묘를 발굴해 주교좌 명동대성당 지하 묘역에 안치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

대구대교구는 순교자 성월을 맞아 9월 23일 오전 9시 칠곡군 사기점공소에서 출발해 신나무골 성지까지 걷는 교구 도보 성지 순례를 개최한다.

대구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와 사단법인 한티가 주관하는 이번 교구 도보 순례는 사기점공소에서 신나무골 성지까지 9.5㎞를 걷는 ‘전체 구간’과 징검다리에서 신나무골 성지까지 5.1㎞를 걷는 ‘중간 구간’, 신나무골 성지-전망 쉼터-신나무골 성지 7㎞를 걷는 ‘쉬운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신청 마감은 8월 31일 오후 5시까지다. 문의 및 접수 : 053-250-3057, 대구대교구 사목국 평신도 담당.

수원교구는 9월 16일 오전 10시 30분 남한산성성지에서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순교자 현양대회를 개최한다. 9월 23일 오전 11시에는 수리산성지에서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 주례로 순교자 현양대회를 마련한다.

전주교구는 9월 1일~24일까지 치명자산성지 평화의 전당에서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한국 순교복자 초상화 전’을 개최한다.

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절대로 신앙만은 버릴 수 없다’를 주제로 마련한 이번 전시는 한국 124위 순교 복자 시성을 기원하며 순교자들을 현양하는 전시다. 1일 교구장 김선태 주교 주례 개막 미사로 시작하며, 2일에는 가톨릭 사생대회가, 3일과 10일 주일에는 ‘님이시여 사랑이시여’ 문화 공연이 열린다. 15일에는 성음악제가, 16일에는 행복한 동행 도보순례도 예정돼 있다.

원주교구는 교구 복음화사목국과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공동 주관으로 ‘2023 순교자 성월 순례대회’를 개최한다.

교구는 먼저 9월 한 달 동안 ‘최해성 요한의 삶을 따라 걷는 스탬프 순례’를 진행한다. 교구 내 순례길 가운데 복자 최해성 요한과 관계된 △최해성 요한 순교길 △최비르짓타 순교길 △서지고개길 △꽃댕이길 등 총 74.1㎞의 여정으로 구성됐다.

9월 23일에는 ‘최해성 요한 길’ 순례대회가 열린다. 최해성 요한이 잡혀갔던 길인 강원감영부터 서지마을까지 총 26㎞를 하루 동안 순례한다. 아울러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는 서지마을에서 순교자들을 기리는 문화 행사가 열리고, 이어 오후 5시에는 서지마을에서 교구장 조규만 주교 주례 순교자 현양 미사가 봉헌된다.


이상도·리길재·도재진·장현민·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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