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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가톨릭농민회 교구연합회 등 공도성당에서 도농직거래장터 열어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8-16 조회수 : 506

유기농 농산물 직거래로 농민들에게 힘 보태다

신선하고 다양한 농산물 판매
판매금 일부 본당 건축기금 봉헌


8월 6일 공도성당에서 열린 도농직거래장터 중 가톨릭농민회 회원들이 본당 신자들에게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안성지구 생태사도직 벗 제공

가톨릭농민회 교구연합회(회장 송영호 야고보)·가톨릭농민회 안성시협의회(회장 최기찬 루카)·안성지구 생태사도직 벗(영성지도 최인각 바오로 신부)은 8월 6일 제1대리구 공도성당에서 도농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이번 도농직거래장터는 지난 7월 16일 제28회 농민 주일을 맞아 기획된 행사다. 가톨릭농민회는 농민들이 우리 농산물 판로 확보에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우리농의 중요성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교구 농민사목위원회(위원장 양기석 스테파노 신부)와 협력해 지난 7월 제2대리구 상현동성당과 제1대리구 대천동성당에서도 도농직거래장터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행사 중에는 가톨릭농민회에서 유기농 재배한 옥수수, 표고버섯을 비롯해 파, 양파, 고추, 마늘, 참깨, 애호박, 양파즙, 배즙 등 다채로운 농산물이 판매됐다. 특히 안성 가톨릭농민회 회원들은 도시지역의 수요에 맞춰 최대한 다양하고 소규모로 구매할 수 있도록 농산물을 준비했을 뿐 아니라, 가장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전날 밤과 당일 새벽에 농산물을 수확하기도 했다. 신자들의 호응도 높아 오전 9시 미사와 11시 미사 전후로 진행된 장터에서 거의 대부분의 농산물이 판매됐다. 가톨릭농민회는 이날 판매금액의 10%를 공도본당 건축기금으로 봉헌하기도 했다.

이날 교중 미사를 주례한 최인각 신부(바오로, 안법고등학교 교장·안성지구 생태사도직 ‘벗’ 영성지도)는 강론에서 “농사는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느님의 일에 협력하는 것이며, 이러한 농부들의 노고에 감사해야 한다”라고 밝히면서 “농업이 경시되는 세상에서 농부들이 수고의 합당한 대가를 얻을 수 있도록 대도시 본당뿐만 아니라 같은 지역 안에서도 도농 직거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도농직거래장터에 협력한 공도본당 주임 함상혁(프란치스코) 신부도 지속적인 도농 직거래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도농 직거래의 장점을 살려 유기농 농산물의 도농 직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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