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300차 월례회의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다윗의 탑’ 꾸리아.분당성요한본당 제공
창단 이래 한결같이 소년 레지오 단원들을 위해 봉사해온 수원교구 분당성요한본당(주임 김유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소년 레지오 마리애 ‘다윗의 탑’ 꾸리아(단장 박창숙 베로니카)가 창단 25주년을 맞았다.
‘다윗의 탑’ 꾸리아는 7월 16일 분당성요한성당 회합실에서 300차 월례회의를 진행하고, 앞으로도 소년 레지오 단원들 안에 성모신심이 뿌리내리도록 돕는 활동에 더욱 힘을 쏟아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1998년 8월 창단된 ‘다윗의 탑’ 꾸리아(Cu.)는 본당 내 소년 레지오 마리애 쁘레시디움(Pr.)과 소년 레지오 단원을 지도하는 간부들로 구성된 쁘레시디움이 모인 연합체다. 현재 ‘다윗의 탑’ 꾸리아에는 소년 쁘레시디움 7개, 청년 쁘레시디움 1개, 소년 단원 지도 간부들이 모인 성인 쁘레시디움 2개가 속해 있다.
소년 레지오 마리애 쁘레시디움이 있는 본당들은 있지만, 소년 쁘레시디움이 모여 꾸리아를 창단한 본당은 전국에서도 손을 꼽을 정도다. 수원교구 천지의 모후 레지아에서도 소년 꾸리아가 있는 본당은 분당성요한본당이 유일하다. 꾸리아 차원에서 활동하다보니 각 소년 쁘레시디움을 청소년 세대에 맞춰서 더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급단체인 꼬미시움, 레지아 등에서도 소년 레지오에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다.
‘다윗의 탑’ 꾸리아는 소년 쁘레시디움을 지도하면서 소년 단원들이 즐겁게 기도하며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위해 소년 쁘레시지움 주회합에 간식을 지원하고, 소년 단원들에게 출석상을 수여해 레지오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방학기간에는 꾸리아 차원에서 영화관람, 과학관 견학 등 문화행사와 성지순례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로 대면 모임이 어려웠던 지난 3년 동안은 화상회의 앱을 통해 소년 단원들이 기도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활동해왔다.
이런 활동 덕분에 소년 단원들과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고, 소년 레지오를 통한 성소계발도 이뤄져왔다. ‘다윗의 탑’ 꾸리아가 지원해온 본당 소년 레지오 출신 사제만도 2명이다. 지금도 본당 소년 레지오 출신으로 성소의 길을 걷는 신학생이 2명이다.
박창숙(베로니카) 단장은 “꾸리아가 있는 덕분에 본당 내 6개 꾸리아뿐 아니라 꼬미시움에서도 유기적으로 협조해주고 계셔서 소년 레지오 단원들을 더 많이 도울 수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꾸리아 활동을 통해서 점점 더 세속적으로 변해가는 세상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성모신심을 뿌리내리고, 신앙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소명을 잘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가톨릭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