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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수원교구 성령 강림 대축일 ‘견진성사’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5-31 조회수 : 1291

기도하고 묵상하는 ‘하느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5월 28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열린 견진성사 중 이용훈 주교가 견진성사 대상자들에게 크리스마 성유를 바르고 있다.


성령 강림 대축일을 맞아 교구 내 본당들에서 견진성사를 거행, 견진성사를 통해 성숙한 신자로 거듭난 이들을 맞는 기쁨의 시간을 보냈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가 5월 28일 각각 정자동주교좌성당, 제1대리구 중심 권선동성당, 제2대리구 중심 분당성요한성당에서 견진성사를 거행한 것과 더불어 교구 내 본당 80여 곳에서도 견진성사가 집전됐다.

견진성사는 그리스도교 입문성사로, 세례성사를 받은 신자들이 성령과 그 선물을 받아 신앙을 성숙하게 하고 자기 신앙을 증거하게 해주는 성사다. 견진성사는 통상적으로 주교가 주례하거나 주교가 특별히 권한을 위임한 신부가 주례할 수 있다.

그러나 교구는 2019년부터 해마다 성령 강림 대축일에 교구 내 모든 본당의 주임신부에게 견진성사 집전에 관한 특별권한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 성령 강림 대축일 견진성사에 맞춰 제2대리구는 대리구 내 38개 본당에 1560부의 상본을 보내 견진성사를 받는 이들을 위한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성경 강림 대축일 당일은 아니지만, 6월 3일에는 안산지구 초등부 견진성사가 문희종 주교 주례로 열렸다. 교구는 초등부 6학년 견진성사 등과 같이 지구나 지역의 특별한 행사 중에 진행되는 견진성사는 날짜에 제약을 두지 않고 실시하고 있다.

정자동주교좌본당에서 56명 신자들에게 견진성사를 준 이용훈 주교는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이 우리는 늘 성령 안에서 성령의 거느리심 안에서 살며 우리의 몫을 다해야 한다”며 “성령 강림 대축일에 견진성사를 받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견진성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주교는 견진성사를 받은 모든 신자들에게 “성령의 은혜를 받은 우리는 하느님의 사람으로 굳건하게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성령을 충만히 받는 견진 이후에도 노력하지 않는다면 변화 없는 생활 속에 머무르게 된다”면서 “기도하고 성경을 가까이 두고 읽고 쓰고 묵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주교는 특별히 견진성사를 받는 청소년들에게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똑같은 사람이 아무도 없고, 날 때부터 죽는 순간까지 그 고유한 해야 할 일을 주님께서 이미 여러분들에게 새겨주시고 맡기셨다”면서 “여러분이 주님께 받은 능력을 잘 살려서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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