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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안중근바보장학회 후원회 미사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4-20 조회수 : 613

“안 의사의 헌신적 결단, 행동 실천의 핵심은 신앙”


4월 15일 보라동성당에서 방상만 신부(오른쪽에서 세 번째) 주례로 안중근바보장학회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맨 오른쪽이 함세웅 신부.


안중근바보장학회(대표이사 방상만 베드로 신부, 회장 이학노 유스티노, 이하 장학회)가 4월 15일 제1대리구 보라동성당에서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 및 특별 강론 시간을 마련했다.

강론에 나선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 함세웅 신부(아우구스티노·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는 ‘안중근 의사의 삶, 신앙과 그 실천적 교훈’ 주제로 안 의사 생애부터 신앙까지 전반적인 삶을 다루며 이 시대 신앙인들이 안 의사에게서 본받아야 할 점을 역설했다.

함 신부는 “안 의사는 애국지사로만 기억하는데 그의 행동 실천은 신앙이 핵심이었기에 가능했고, 그리스도 신자였기에 그런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면서 “선교사를 능가하는 신학자이기도 했던 안 의사는 어떤 처지에서도 하느님을 우선하는 신앙을 보였다”고 밝혔다.

덧붙여 함 신부는 “어두운 소식을 볼 때마다 안중근 의사의 삶을 본받고 어려움을 기회로 승화시켰던 안 의사 모습을 떠올려야 한다”며 “그 정신을 이 시대에 구현하고 안 의사처럼 겨레를 위한 헌신의 삶을 살고 민족 일치와 화합을 이루도록 노력하며 제2의 제3의 안중근이 되자”고 말했다.

장학회 후원회원을 비롯한 보라동본당 신자들이 성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된 미사와 특별 강론은 어렵고 힘든 이웃을 돕고 선교사를 보필하며 전교 사업에 기여한 것은 물론 이토 히로부미 사살의 거사 후에도 흔들림 없는 신앙을 보였던 안중근 의사를 기리고 더욱 이해하는 장이 됐다.

2010년 안 의사 정신을 기리며 설립된 장학회는 지난 3월까지 33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급된 총장학금은 6억 원이 넘는다. 특히 안 의사의 평화 사상에 따라 사제 지망자인 중국 유학생을 2년간 특별 지원했다. 올해는 파키스탄 사제 지망 유학생 2명에게도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학회는 앞으로 안중근 의사의 삶과 정신에 따라 조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평화사상과 교육’에 대한 열정을 이어 어려운 나라 청소년 교육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문의 031 671 0044 안중근바보장학회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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