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 위기, 부서간 연합적 대응 필요
교구 성소국(국장 이상용 요한 크리소스토모 신부)은 2월 26일 교구청 지하 강의실에서 2023년 본당 성소분과장 교육을 실시했다.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교육에서 성소국장 이상용 신부는 ‘성소의 위기와 전망’에 대해 강의하고, 성소국 부국장 전현수(마티아) 신부가 ‘2023년도 성소국 활동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후 성소 계발을 위한 질의응답, 지구별 분과장 모임, 파견미사가 이어졌다.
이상용 신부는 “우리 교구는 예비신학생 모임의 활성화를 바탕으로 성소자 수급에 큰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출산율의 감소, 종교에 대한 인식의 변화, 그리고 복음화 지표를 나타내는 교구 복음화율의 하강세는 성소자 감소의 커다란 요인으로 대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소의 위기가 향후 15년 내로 현실화 될 것으로 본다”며 “이제는 사제들이 앞장서서 성소 계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부는 “성소의 문제는 더 이상 성소국 업무 차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복음화국, 청소년국, 사목연구소 등의 연합적 대응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는 파견미사 강론에서 “코로나19 이전부터 4차 산업과 기술 혁명으로 말미암아 우리 신앙이 위축돼 있었다”면서 “디지털 기술 혁명이 우리에게 지속적 성장을 보증할 것이라는 환상 즉 ‘과학적 오만’의 덫에 빠지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대 성소자들에게는 ‘겸손의 덕’이 필요하다”며 “그래야 ‘올바른 식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