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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수원교구 시회복음화국 위원회 탐방] (1) 사회복지회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2-15 조회수 : 689

“교구민의 후원과 정성 모아 필요한 곳에 전합니다”


1994년 설립… 활동 본격화
복지 증진·복지사회 구현 목표
본당·복지시설서 사업 전개
내년이면 설립 30주년 맞아


사회복지회 회장 이규현 신부(맨 오른쪽)와 직원들이 카리타스 배너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주교회의(CELAM)는 1968년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과 연대를 강조하고 교회의 현실 참여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 여기서 말한 ‘가난한 자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Option of the Poor)은 교회가 언제나 보다 가난한 이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그들을 위해서 무언가 해야 한다는 의미다.
‘가난한 자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은 2021~2023년 교구장 사목교서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의 실천 사항이기도 하다. 사회복지회(회장 이규현 가롤로보로메오 신부)는 이 정신의 실현을 위해 최일선에 있는 부서 중 하나다.

사회복지회는 1994년 5월 10일 경기도로부터 사회복지법인 설립 인가를 획득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경기도 제1호 사회복지법인 설립이었다. 당시 교구장 고(故) 김남수 주교가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설립 목적은 교구 사회복지사업법의 규정과 그리스도의 복음 정신에 의한 교회 가르침에 따라 사랑 나눔을 실천해, 지역사회의 복지 증진과 복지사회 구현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런 사회복지회 활동은 ‘카리타스’(caritas)란 말로 그 의미가 설명된다. 사랑, 애덕, 자선 등의 의미를 지니는 라틴어 카리타스는 오랜 전통에 근거하여 그리스도인들의 계명인 하느님의 사랑, 이웃 사랑을 뜻한다.
이런 의미가 확대돼 가난하고 고통받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가톨릭교회의 모든 활동과 사업을 가르치거나, 사회복지회처럼 그 활동을 하는 기구나 단체들을 나타내기도 한다.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교구 사회복지회, 본당 사회복지분과, 가톨릭 사회복지시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교구 사회복지 전반을 관할하는 사회복지회는 교회의 사회복지 사업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사회복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또 각 본당 사회복지분과와 사회복지시설을 주요 주체로 사회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교구 내 가톨릭 사회복지시설 관리 ▲사회복지기관 위·수탁 운영 및 지역사회복지사업 참여 ▲공제사업 및 사회복지후원 ▲긴급재해 복구 및 구호사업 참여 ▲사회복지와 관련된 장학사업 ▲저소득층 및 지역주민을 위한 지원 등이다. 또 ▲자원봉사자의 활용 ▲사회복지 관련 교육 및 홍보를 펼치며, 그밖에도 법인 목적 달성에 필요한 사업을 한다.

내년이면 30년을 맞는 사회복지회는 이런 활동을 통해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에 돌봄과 섬김의 정신이 스며들게 하는 역할을 맡았다. 사회가 관심 두지 않던 그늘을 살피며 가난한 사람들이 정말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온도를 맞추는 것이었다.
해외원조위원회 운영도 사회복지회의 중요한 활동이다. 해외원조위원회는 인종, 종교, 국적, 이념과 관계없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지원해서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3년 8월 21일부로 활동을 시작한 해외원조위원회는 당시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으며 가난과 봉사와 섬기는 삶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주요 원조 사업은 ▲아동교육 및 급식 지원 ▲여성·아동·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지원 ▲새터민 지원 ▲식량 위기 지역 지원 ▲보건ㆍ의료 지원 ▲가톨릭 단체로서의 정체성과 장점을 활용하여 효과적 지원이 가능한 지역 지원 등이다. 이외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및 긴급구호 사업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국가에 해외 지원 사업을 하는 수도회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서를 받아 심의를 거친 후 지원금을 전달한다. 지원금은 대림저금통과 개인 후원금으로 이뤄지는데, 첫 해에 그리스도의 교육 수녀회의 캄보디아 희망도서관 운영 사업 지원 등 1억2255만 원을 전달한 것이 시작이다. 현재까지 16개 수도회에 6억6600만5902원을 지원했다.

이규현 신부는 “교구민들의 후원과 정성이 더 많은 하느님의 뜻과 큰 사랑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부서라는 것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며 “어려운 이를 돕는 것은 하느님의 도움을 청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기도하면서 그 일에 늘 깨어있고 동참해야 한다는 것을 떠올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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