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설정 60주년 맞은 올해, ‘시노드 정신 구현’ 다짐
각 부서 중점 업무 소개
25대 평협회장에 김우영씨
사제단과 교구민이 새해 축복을 기원하고 올 한 해 교구가 걸어갈 복음화 여정 계획을 나누는 신년 미사가 1월 3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됐다.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봉헌된 미사에는 교구장 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전임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를 비롯한 사제단과 수도자, 본당 총회장, 평협 임원, 사회복지 시설장 등을 비롯한 평신도들이 참례했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장례 미사 참례차 교황청으로 출국한 관계로 이날 함께하지 못했다.
이성효 주교는 이용훈 주교의 강론을 대독하며 교구의 새해 계획을 밝혔다.
교구 설정 60주년이면서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본회의가 열리는 해이기도 한 올해 교구청 및 각 대리구청은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라는 주제를 구현하는 데 힘쓸 전망이다.
강론에서는 각 부서의 신년 중점 업무 소개와 함께 교구 설정 60주년 의미와 코로나19 이후 신앙생활 활성화 노력에 대한 당부가 이어졌다.
이용훈 주교는 “한 사람의 인생에 견주어 봤을 때 60이라는 숫자가 지니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때 이제 우리 수원교구가 60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만큼 성숙한 모습으로 복음화 사업을 위해 서로 앞을 향해 전진할 때”라고 밝혔다.
덧붙여 이 주교는 “교구 전반적인 사목은 그동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세례성사와 견진성사, 예비신자 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하고 “주일학교 교육과 청년들의 모임 및 활동, 제 단체 활동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기에 천천히 그러나 진중한 자세로 교구 복음화 사업 재건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느님으로부터 계묘년 한 해를 선물로 받은 우리는 감사와 함께 주는 것에 더 기뻐할 줄 아는 하느님 사람, 충직한 신앙인, 건전한 사회인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미사에서는 신년 하례식이 거행됐다. 신년 하례식에는 사제, 수도자, 평신도, 신학생, 어린이, 청년, 장애인, 이주민 대표가 교구민을 대표해 주교단과 신년 인사를 나눴다.
문희종 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우리의 신앙생활도 많이 느슨해졌고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그간 충실히 해왔던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나눔 사업도 느슨해졌다”며 “올해는 우리 교회가 모든 분야에서 제 자리를 찾고 더욱 활발한 활동을 벌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년 하례식에서는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제25대 김우영(안드레아) 회장에게 임명장이 수여됐다. 전임 정태경(마티아) 회장에게는 교구장 공로패가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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