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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조암본당 50주년 기념미사 "이웃에게 사랑과 진리 널리 전하는 공동체 되길”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1-11 조회수 : 720

봉헌금 이웃돕기에 사용
지역 복음화 향한 의지 다져



1월 8일 이용훈 주교 주례로 조암본당 설정 50주년 기념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제1대리구 조암본당(주임 민경욱 아비토 신부)은 1월 8일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본당 설립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반세기 동안의 여정을 돌아보며 100년을 향한 복음화 의지를 다졌다.

본당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50주년 희년 준비에 착수해 영적인 준비로 묵주기도 50만 단 봉헌을 시작했고 가난한 이웃들과의 나눔을 위한 물적 봉헌으로 5000만 원 모으기 운동을 벌였다. 그리고 지난 1월 1일을 기해 영적·물적 봉헌 목표를 모두 달성해 이날 봉헌됐다. 영적 봉헌은 50만 단을 초과했다. 앞으로 물적 봉헌금은 본당 상임위원회 논의를 거쳐 어렵고 고통받는 이웃돕기에 사용된다.

이용훈 주교는 “하느님 안에서 희년을 찬미하는 가운데 지역에 사랑과 진리를 널리 전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하고 “특히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이제는 서서히 이전으로 돌아가 본당 신앙생활 활성화를 위해 뛰어야 할 때”라고 독려했다.

또 이 주교는 “50주년 의미와 신년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 우리는 기본에 충실할 수 있도록 주님 말씀을 잘 듣고 묵상하고 쓰고 전파하는 것에 힘써야 한다”며 “아울러 성사 생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면서 말씀을 가까이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우리의 말과 행동이 주님 마음으로 가득 차게 돼서 공로를 쌓고 나누는 일에 앞장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기념미사 봉헌에 이은 축하식, 축하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교구청과 지구 사제단을 비롯한 교구 사제단이 함께했다. 축하식에서는 유영흥(율리아노) 총회장이 본당 연혁 보고를 통해 50주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후 본당 출신 첫 사제 송현석 신부(마르코·원로사목자), 화성지구장 조영준 신부(프란치스코 하비에르·발안본당 주임) 등이 축사를 남겼다. 민경욱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영적·물적 봉헌을 준비하며 짧은 시간 동안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걱정했으나 결과는 그런 염려를 기우로 만들었다”면서 “주님을 향한 열정으로 이룬 노력 결과는 희년을 누릴 기쁨을 더 충만하게 해준다”며 신자들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1973년 1월 5일 설립된 본당은 당시 21개 공소를 관할하고 187세대 1000명 가까운 신자 공동체였다. 본당 설립 이전 공소 시절부터 늘어나는 신자들을 위해 강당을 짓고 성당 부지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복음화 노력을 기울였던 본당은 이후 다양한 사목 활동으로 지역에 복음을 전하고 주민들의 벗이 되어줬다.

유영흥 총회장은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봉사와 나눔 활동이 50주년을 계기로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성소 계발에도 힘써서 지역의 복음화 거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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