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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2022년 교구 결산 / 시노드 실천 위해 맞잡은 손… 공동체 소통 활성화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2-22 조회수 : 939

시노드 여정에 본당 의견 반영
이웃 위한 나눔활동 적극 참여
생태 실천 운동 활발하게 펼쳐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던 교구 총회장 연수가 3년 만인 지난 5월 7일 대면 모임 형식으로 열리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를 이겨내며 사랑의 백신 나누기, 우크라이나 돕기 등 풍성한 나눔의 행보 속에서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주제인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친교, 참여, 사명’을 구현하기 위해 힘쓴 한 해였다. 2022년 한 해 교구가 내디딘 발걸음들을 살펴본다.

지난 3월 평촌본당에서 진행된 ‘교복 나눠 입기’ 행사.


지난 5월 열린 ‘시노드를 살아가는 교회를 위한 간담회’ 현장.


■ 시노달리타스를 위하여

2021년 10월 15일 세계주교시노드 개막 미사를 봉헌했던 교구는 실행위원회를 운영하며 설문지를 작성했다. 또 ▲성직자위원회 ▲수도자위원회 ▲평신도위원회 ▲학교위원회 ▲사회복음화위원회 ▲청년/청소년위원회 등을 조직하고 각 본당과 부서와 더불어 위원회에 설문지를 보내 경청과 나눔 작업을 진행했다.

교구 사제단은 5월 5일 성직자국 주관으로 ‘시노드를 살아가는 교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시노달리타스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교구나 본당 사목 현장에서의 실현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각 본당은 시노드를 통해 의견을 모으고 상호 어려움을 나누는 소통의 계기를 마련했다. 제2대리구 분당구미동본당(주임 노희철 베드로 신부)은 7월 16일 시노드 전체 모임을 개최하고 교구 단계 여정에서 모인 본당 공동체 의견을 함께 검토했다. 이는 교구 요청에 따른 1~2차 모임 결과 종합에서 더 나아가 본당 발전을 위한 공동체 의견을 개진하고 대안을 마련했다는 고무적인 평가를 받았다.

■ 계속되는 나눔

올해에도 본당을 비롯한 교구 공동체 전체의 능동적인 나눔이 눈에 띄었다.
연초부터 2021년 진행된 ‘사랑의 백신 나누기 운동’ 모금 결산 소식이 전해졌다. 총 10억 원 가까이 모여 주교회의에 전달됐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세시(歲時)를 따듯하게 했다.

교구민들은 3월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돕기 성금 모금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6월 5일로 공식 마감을 했음에도 본당, 단체, 개인 단위로 지속해서 성금이 답지했다. 모금액은 개인과 단체를 합쳐 총 1538건, 3억2280만3381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선교기금에 힘을 보태는 활동도 활발했다. 제2대리구 관악본당(주임 이종덕 가밀로 신부) 어린이들이 은총표를 아껴서 남수단 어린이 돕기에 나섰고, 제1대리구 공도본당(주임 함상혁 프란치스코 신부)과 제1대리구 보정본당(주임 양태형 스테파노 신부)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은 각각 주님 부활 대축일 달걀 바구니 판매 금액과 직접 만든 묵주 팔찌 수익금을 해외선교 기금으로 내놓았다. 제2대리구 동판교본당(주임 김대영 베드로 신부)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 동아리 ‘양파’는 재사용·재활용 물품 바자 수익금을 남수단 우물 파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이외 김혜란(아가타·제2대리구 신봉동본당)씨는 해외 선교지 어린이 교육 사업 지원금으로 2억 원을 쾌척했고, 인천교구 강금석(막달레나 소피아 바라)씨도 우물 2기 건립비용 2600만 원을 기부했다.

사제 양성 후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도 이어졌다. (재)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김정옥이사장(스콜라스티카·제2대리구 분당성루카본당)은 사제양성을 지향으로 2031년까지 매년 1억씩 총 10억 원 후원을 약정했고, 방주경(클라라·제2대리구 분당성루카본당)씨는 2억 원을 후원했다.

이외 제1대리구 보라동본당(주임 방상만 베드로 신부)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한 본당공동체에 활기를 불어넣고 이를 이웃 사랑 실천으로 이어가는 ‘용인시민 200명에게 희망을’ 프로젝트, 제2대리구 철산본당(주임 서종엽 라파엘 신부)이 도시락 후원 ‘나눔우리’ 활동 등이 시선을 모았다.

■ 공동의 집 지구 지키는 다양한 생태 실천 운동

2021년 9월 11일 ‘찬미받으소서7년 여정’ 수원교구 탄소중립 선포 미사를 봉헌한 교구는 이후 ‘생태적 회개’, ‘친환경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 ‘본당 자원순환 운동’ 등 3가지 방향에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진행했다.

각 본당에서도 다양한 생활 속 실천 운동이 전개됐다. 제2대리구 평촌본당(주임 김태진 베난시오 신부)은 ‘교복 나눠 입기’를, 제2대리구 용호본당(주임 김대우 모세 신부)은 ‘우리&지구 안아주기’ 캠페인 등으로 생활 속 생태적 습관 형성에 힘썼다. 또 제1대리구 버드내본당(주임 김민휘 요한 세례자 신부) 어린이들은 은총표를 모아 생태환경위원회 기금에 보탰다.

제1대리구 영통성령본당(주임 김승호 요셉 신부 )은 2023년 본당 설정 25주년을 앞두고 탄소중립 운동 전개를 시작했다.

■ 대면 교육 모임 기지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각종 교육과 대면 모임이 조심스럽게 전개됐다. 5월 7일 본당 총회장들은 3년 만에 교구 총회장 연수에 함께했고, 성소국(국장 이상용 요한크리소스토모 신부)은 10월 16일 예비신학생 및 여자 수도 성소자 서약식을 개최했다. 또 구산성지(전담 정종득 바오로 신부)가 신앙 선조 영성 피정을 재개하는 등 성지와 기관들이 대면 교육과 강좌의 문을 다시 열었다.

교구 노인대학교연합회(회장 오현주 카리타스, 영성지도 이정재 베드로 신부)는 11월 30일 찬양율동팀 ‘스텔라’와 합창단 ‘베아띠’ 창단 미사를 봉헌하고 공식적인 선을 보였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가톨릭신문 2022-12-25 [제3324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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