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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2022 수원교구 사제ㆍ부제 서품식… 새 사제 21명 탄생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2-14 조회수 : 1060

“경청하는 겸손한 사제되길”

사제 수 563명으로 증가
신학생 17명은 부제품


12월 9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사제서품식을 마치고 수원가톨릭대 총장 박찬호 신부, 이성효 주교, 이용훈 주교, 문희종 주교, 최덕기 주교(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와 새 사제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교구는 12월 9일 오후 2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2022년 교구 사제서품식을 거행하고, 21명의 새 사제가 탄생하는 기쁨을 나눴다. 이날 서품식으로 교구 사제 수는 총 563명이 됐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주례한 이날 미사에는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와 교구장 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전임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서품자 가족과 출신본당 신자 등이 함께했다.

말씀의 전례를 마치고 진행된 사제서품예식은 서품 후보자 소개 및 선발, 뽑힌 이의 서약, 성인 호칭 기도, 안수와 사제 서품 기도, 제의 착의식, 손의 도유와 빵과 포도주 수여, 평화의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시노달리타스를 강조하셨다”면서 새 사제들에게 ‘시노달리타스’를 살아가는 사제가 되길 당부했다.

이 주교는 “시노드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무엇보다 낮은 자세로 여러 계층의 제안과 의견을 듣는 ‘경청’이 중요하다”면서 “경청의 자세를 갖추기 위해 필요한 인내와 겸손의 덕행을 지니고, 교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사제직을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주교는 사제 서품 예식 전례 안에서 사제직의 의미를 찾았다. 특히 이 주교는 성인호칭기도 중 수품자들이 바닥에 엎드리는 모습을 설명하며 “하느님께 인간으로서 나약함을 봉헌하고 의탁하며, 가장 낮은 자로서 하느님 백성과 세상을 위해 헌신하고, 가난한 이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해 가난한 사람들 곁에 있는 사제가 되길” 당부했다.

이 주교는 마지막으로 신자들에게 “새 사제들이 지상 생애를 마치는 그날까지 교회의 가르침과 정신에 따라 행복하고 보람 있게 살며, 모든 일에 존경과 사랑을 듬뿍 받는 사제들이 되도록 끊임없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새 사제들은 12월 11일 각 출신 본당에서 첫 미사를 봉헌한 후, 12월 20일자로 사제로서 첫 사목을 할 본당에 부임하게 된다.

또 사제서품식 하루 전날인 8일 오후 3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는 ‘2022년 교구 부제서품식’이 열렸다. 부제서품식에서는 지현승(토마스 아퀴나스) 신학생 등 17명이 부제품을 받았다. 이날 서품된 부제 17명은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1년간 수학한 후 2023년 12월 사제로 서품될 예정이다.

교구는 서품식에 참여하지 못한 신자들을 위해 ‘수원교구 유튜브’를 통해 이날 서품식을 생중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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