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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성복동본당 6학년 견진교리반, 노숙인 급식비 263만 원 기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2-07 조회수 : 979

“나눔 실천으로 더욱 튼튼해지는 신앙”


‘가난한 이의 날’ 모금 펼치고
수원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에 전달


11월 26일 성복동본당 6학년 견진교리반 학생들이 수원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에 성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수원 성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제공


제1대리구 성복동본당(주임 이인석 헤로 신부) 6학년 견진교리반 학생들이 263만2000원의 기금을 모아 11월 26일 수원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총원장 문화연 수녀)의 수원역 노숙인 급식비용으로 후원했다. 학생들은 이날 수녀회를 방문해 성금을 전달했다.

지난 9월 24일부터 견진 교리교육을 받은 학생 23명은 수업 중 제6차 ‘세계 가난한 이들을 위한 날’을 맞아 주변에 가난한 이들이 누가 있는지 돌아보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다. 이 시간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우리가 함께 모두 연결돼 있다는 공감대를 나누기 위한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가난한 이웃 중 노숙인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모였다. 학생들은 노숙인 지원 기관을 알아보던 중, 수원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가 매월 셋째 주일 수원역에서 노숙인 식사 지원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성금 전달을 결정했다. ‘제6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프로젝트’가 된 것이다.

학생들은 직접 청귤청과 나무 묵주를 만들고 포장도 해서 기부하는 이들에게 선물하는 것으로 모금 방안을 세웠다. 견진성사를 준비하며 ‘가난한 이들을 위해’ 매일 묵주기도 5단을 바쳐 본당 온라인 카페에 묵주기도 인증 사진을 올렸다. 학생들은 함께 만든 묵주로 기부자와 가난한 이들이 하느님 안에서 평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묵주기도를 봉헌했다. 기부함은 10월 30~31일 성당 로비에 설치됐고, 본당 신자들은 십시일반 성금을 보탰다.

견진교리를 담당한 김연정(플로렌시아) 수녀는 “성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가난한 이들, 그리고 특별히 노숙인들이 내 옆집 이웃, 친구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새로운 시선을 가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가톨릭신문 2022-12-11 [제3322호, 2면] 


성복동본당 6학년 견진교리반 학생들이 11월 5일 모금 활동을 펼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수원 성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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