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송영오 신부가 상현동성당 내 직암동산에서 직암 권일신 순교 기념비에 성수를 뿌리고 있다.
제1대리구 상현동본당(주임 송영오 베네딕토 신부)은 10월 23일 본당에 새로 설치한 파이프오르간을 축복하고 직암 권일신(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현 순교 기념비 제막식을 거행하는 등 본당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신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교중미사 중 봉헌된 파이프오르간 축복예식을 통해 교회를 위해 사용될 파이프오르간에 하느님의 은총이 내리고 전례에서 그 사용이 거룩해지도록 청했다. 미사는 국악미사로 봉헌됐다.
송영오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한국천주교회 창립주역 중 한 분인 직암 권일신(1742~1792) 성현이 신해박해의 여파로 체포돼 극심한 형벌로 귀양길에 이곳 용인의 한 주막에서 장독(杖毒)으로 순교했다”며 “직암 권일신 기념 본당인 우리 상현동본당 신자들은 성현의 굳건한 믿음을 본받아 ‘기도하고 증거하는 신앙’으로 전교할 것”을 당부했다.
본당의 날 기념미사 중 성경필사 축복장 수여식에 이어 본당 직암동산에서 직암 권일신 순교 기념비 제막, 노래자랑, 본당 사제들의 합창, 제주도 2박3일 여행권 등 푸짐한 경품 추첨도 진행됐다.
성기화 명예기자 가톨릭신문 2022-10-30 [제3316호,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