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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수원교구, 본당 무료 급식·도시락 사업 지원키로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0-05 조회수 : 672

사회복음화국
본당별 신청 받아 예산 지원



수원교구가 무료 급식 및 도시락 사업을 실시하거나 계획 중인 본당 지원에 나선다. 오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가정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이들에게 교회의 따듯한 관심과 도움을 전달하자는 것이 취지다.

교구는 최근 공문을 통해 ‘2023년 본당 무료 급식·도시락 운영 지원 사업’을 공모했다. 사회복음화국(국장 김창해 요한 세례자 신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2023년 1~6월 본당 내 단체에서 진행할 무료 급식·도시락 사업 신청을 받아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교구가 주도적으로 본당을 통한 무료 급식 및 도시락 사업을 지원하는 것은 드문 사례다.

사회복화국은 이를 통해 타인의 돌봄과 관심이 필요한 가정에 정기적으로 한 끼 음식과 더불어 정서적인 돌봄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각 본당 실시 결과 보고서를 통해 우수 사례를 발굴해 나눔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사회복음화국은 지난 2021년 2월 25일부터 수원교구청 인근인 수원 파장동 지역 독거 어르신 등 저소득층 40가구에 매주 목요일 무료 점심 도시락을 지급하는 ‘사랑의 도시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개월여 진행된 도시락 나눔은 2021~2023년 교구 사목 전반에 적용될 사목교서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 중 강조된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의 구체적 실현이라는 면에서 긍정적 반응과 효과를 불러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더 어려워진 가난한 이들을 교구 행정 중심인 수원교구청 소재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부터 찾는 노력으로 평가받았고, 지역사회와 연대한 복지 사각지대의 사람들을 발굴한 사례로도 눈길을 끌었다. 후원금이 지속해서 모이고 봉사자도 늘어나는 모습은 나눔 사업의 의미를 새롭게 체험토록 했다.

이런 면에서 본당 무료 급식 도시락 운영 지원은 사회복음화국을 통해 체험된 나눔 결실이 각 본당을 통해 지역 사회로 더 번져가기를 바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사회복음화국은 신청 본당의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검토 후 지원이 결정되면 11월 초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사업 취지 및 목적을 전달하고, 본당별 계획을 공유하며 사업 매뉴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12월 말까지 실행 준비 기간을 통해 장소, 대상자 선정, 봉사자 확보 등을 준비토록 할 계획이다. 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 기간에는 전문가 상담도 지원한다. 2023년 6월 이후에는 각 본당 자체적으로 사업을 계속 이어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창해 신부는 “단 2~3가구에 도시락을 나눈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로 하느님 나라를 넓히고 본당 안에 사랑과 나눔의 의미를 전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가톨릭신문 2022-10-09 [제3313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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