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멀어진 아이들… 집으로 찾아가 함께 기도합니다
사제·수녀와 기도하는 시간
방문 요청 꾸준히 이어져
제1대리구 보라동본당(주임 방상만 베드로 신부)이 초중고등부 자녀 및 청년이 있는 가정을 사제와 수도자가 찾아 축복하고 함께 기도하는 ‘가정 축복 기도’를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가 교회에 가져온 변화는 본당 주일학교도 예외가 아니다. 비대면 기간이 길어지고 대면 행사 진행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학생과 교사들 사이의 친밀한 관계는 멀어질 수밖에 없고, 이는 미사 참례율이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본당 청소년위원회(위원장 신장우 라파엘) 주관으로 지난 8월 1일부터 시작된 가정 축복 기도는 이런 배경에서 기획됐다. 코로나19와 학업으로 교회와 멀어진 아이들을 직접 찾아가서 같이 기도하고 격려하자는 의미다.
본당은 주일학교 온라인 단체 대화방과 본당 게시판에 내용을 공지하고 신청을 받고 있는데, 요청이 꾸준히 이어지는 상태다.
방문에는 정인호(요한 보스코) 보좌신부와 본당 전교 수녀를 비롯 자모회장, 구역장 등이 함께한다. 가정 축복 기도는 자녀를 위한 기도, 부모를 위한 기도와 가족 안수 및 성수 예식 등으로 준비되고 이후에는 가정과 학교, 본당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 등을 나누는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가정 방문이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한 가정당 소요 시간을 30분 이내로 정하고 다과는 금지했다. 아이들 학업 시간과 직장 생활을 하는 부모들 여건에 맞춰 일정 대부분은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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