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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영통지구 중고등부 연합밴드 ‘더 뮤지스' 버스킹 펼쳐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8-24 조회수 : 1022

“하느님 사랑 전하고 싶어 거리에서 노래 불렀죠”



8월 7일 영통지구 중고등부 연합밴드 더 뮤지스가 광교호수공원로에서 버스킹 후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수원교구 영통지구 제공
지난 8월 7일 수원시 광교호수공원로의 한 쇼핑센터 앞에서는 영통지구(지구장 김승호 요셉 신부) 중고등부 연합밴드 ‘더 뮤지스(the Musis)’(대표 조성겸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가 버스킹(busking)을 열었다.

장소 특성상 종교색이 드러나는 성가를 부르진 못했지만, 가톨릭 청소년들이 부르는 따듯한 곡들은 거리를 오가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예상보다 많은 관객이 발걸음을 멈추고 보내는 호응에 밴드 멤버들은 더 열정적인 연주를 펼쳤다. 이날 버스킹에서는 8곡의 연주와 노래가 선보였다.

이들 버스킹이 의미 있는 것은, 하느님 사랑을 이웃에게도 전하자는 취지로 학생들 스스로 제안하며 이뤄진 작업이란 점이다. 계기는 지난 5월 28일 수원 원천동성당에서 봉헌된 ‘2022년 영통지구 중고등부 연합 미사’였다. 이때 미사를 위해 결성된 연합 밴드부원들이 미사 후 의견을 내면서 버스킹이 진행됐다. 곡 선정과 연습은 학생들 자체적으로 했고 기획과 준비 등은 지구 중고등부 교사들이 지원했다.

이런 학생들 뜻은 버스킹 무대를 넘어 지구 본당 학생들 간 지속적 친교와 교류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지구 내 한 본당에서 버스킹이 초청됐다. 또 본당들이 소통하며 주일학교에 밴드부가 결성되지 않은 곳에는 밴드 미사의 좋은 점을 알리고 활동을 지원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조성겸(18·제1대리구 망포동본당)군은 “가장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모두가 함께하기 위해 없는 시간을 쪼개어 연습했던 과정들”이라며 “모두가 함께했기에 순간순간이 아름다웠고 행복했는데, 앞으로도 더 많은 친구와 추억을 쌓아나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 뮤지스의 연습과 계획은 전적으로 학생들 안에서 추진된다. 스스로 대표단을 뽑고 규칙을 정한다. 신앙 안에서 자연스럽게 음악 활동과 교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영통지구 중고등부 담당 김영주 신부(니코메디아의 베드로·제1대리구 서천동본당 주임)는 “뜨거운 마음으로 도전하는 아이들의 선한 의지가 아름답다”며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성원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가톨릭신문 2022-08-28 [제3308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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