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성복동성당 성모동산 광장에서 열린 아나바다 바자 중 어린이들이 완구 코너의 장난감을 살펴보고 있다.
제1대리구 성복동본당(주임 이인석 헤로 신부)은 7월 16일 오후 1시 본당 성모동산 광장에서 ‘아나바다’ 바자를 열었다. 지구환경을 위한 쓰레기 줄이기(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바자는 본당 생태환경분과와 초등부 자모회(대표 권오진 엘리사벳, 이하 자모회)가 주관했다.
이날 바자는 도서, 문구, 유아용품, 신발, 의류, 완구 등 자모회원들이 내놓은 중고 물품을 서로 교환하거나 구매하려는 신자들로 붐볐다. 특히 학부모와 함께 바자 행사장에 나온 어린이들에게는 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통한 환경 보호에 대해 자각하는 계기가 됐다. 각 물품은 1000원, 2000원, 3000원 등 세 가지 가격대로 저렴하게 판매됐다. 바자를 통해 모은 기금은 아동복지시설이나 환경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권오진 자모회 대표는 “코로나19로 침잠해 있던 본당 분위기가 바자를 준비하면서 활발해지고 친교도 두터워졌다”며 “본당에서 앞으로 더 많은 하느님의 일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데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바자를 둘러본 이인석 신부는 ‘나는 실천으로 나의 믿음을 보여 주겠습니다’(야고 2,18)라는 말씀을 예로 들면서 “일상생활에서 장바구니를 사용하고 텀블러를 애용하는 등 ‘행동으로 옮기는 신앙인’이 되자”고 당부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가톨릭신문 2022-07-31 [제3305호,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