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한자리에… “여자 수도자의 꿈 함께 키워요”
여자 수도 성소자의 날 행사가 6월 19일 교구 영성교육원에서 열렸다. 3년 만에 마련된 대면 행사다.
교구 성소국(국장 이상용 요한 크리소스토모 신부) 주관으로 교구 내 18개 수녀회가 함께 준비한 이날 행사에는 교구 내 여자 수도 성소자 80여 명이 함께했다.
여자 수도 성소자의 날은 수도 성소에 관심이 있는 초·중·고등학생 청소년들이 또래 성소자들과 수도자들을 만나면서 수도 성소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이날 행사는 교구 내 여러 수도회의 영성과 사도직을 소개하고, 수도 성소의 꿈을 지닌 또래들을 만나고 어울리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또 새로 모임에 참여하는 성소자들에게 성소에 관한 영상을 보여주고, 첫 조별모임을 하기도 했다.
교구 성소국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각 지구별 지정 본당에서 여자 수도 성소자를 위한 성소모임을 대면으로 전환하고, 여자 수도 성소자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교구 성소국은 2020년부터 교구 내 일부 지구에서만 열리던 여자 수도 성소자 모임이 교구 전체에 확산될 수 있도록 모임을 주관해왔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그동안은 비대면으로 모임을 운영했다.
이날 파견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각 수녀회들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수도자가 되면 자기가 지닌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느님께, 그리고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성소모임에 잘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구 성소국장 이상용 신부는 “3년 만에 첫 대면 모임이라 즐거운 프로그램보다는 만남의 시간이 많았지만, 앞으로 기쁘고 즐거운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며 “꼭 수도회에 가려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수녀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민주(수산나·18·제1대리구 기안본당)양은 “그동안 비대면으로 만나던 다른 성소자들을 만나는 자리를 통해 하느님 사랑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다”면서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수도회들도 알게 돼서 수도자가 되려는 꿈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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