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된 환경 맞춰 거듭나야”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모임
1500여 명 한자리에 모여
1500여 명의 교구 꾸르실리스따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상·순종·사랑의 정신을 일깨우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하느님 복음으로 무장한 새로운 꾸르실리스따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교구 꾸르실료(주간 김애리 엘리사벳, 영성지도 전삼용 노동자 요셉 신부)는 6월 6일 안성 죽산성지에서 제44차 수원교구 울뜨레야를 개최했다.
‘주님, 저의 구원이시여 어서 저를 도우소서’(시편 38,23)를 주제로 오전 8시30분부터 열린 울뜨레야는 식전 행사에 이어 개회식과 성직자·평신도 롤료, ‘크리스천 정신’ 율동 경연 등 축하 행사와 교구장 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의 경축 미사 봉헌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교구 울뜨레야였다. 그런 만큼 제1·2 대리구 각 본당 꾸르실리스따들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만나지 못했던 동료들과 모처럼 얼굴을 맞대고 ‘데 꼴로레스’를 힘차게 외치며 꾸르실료 정신을 일깨웠다. 지난 2020년 꾸르실료 도입 50주년 기념으로 열린 제43차 울뜨레야는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으로 열렸다.
이번 울뜨레야의 성공을 위해 꾸르실리스따들은 4월 13일부터 6월 5일까지 묵주기도를 봉헌했다. 또 교구 꾸르실료사무국은 ‘크리스천 정신’ 동영상을 공모했다. 공모에는 교구 37개 본당이 참여했다. 참가 본당들에는 소정의 선물이 전달됐다.
문희종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그간 코로나19로 우리 교회 활동에도 여러 제약이 있었지만, 교구 꾸르실료는 코로나19 환경에 대응해 1박2일 포스트 꾸르실료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하루 일정으로 변경하는 등 주어진 여건 안에서 생명력을 잃지 않았다”고 격려하고 “또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시작될 교육 준비를 위해 롤료 봉사자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에 투입될 많은 꾸르실리스따들을 양성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수원교구 꾸르실료는 50여 년 동안 2만여 명의 꾸르실리스따를 배출했고 이들은 각 본당과 여러 분야에서 봉사자로 활동하며 교구의 버팀목이 됐다”고 평가한 문 주교는 “나의 변화와 회개는 주위를 변화시키고 교회에 또 다른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것을 깨닫고 이 울뜨레야를 통해 다시 꾸르실리스따로서의 정체성을 찾아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1970년 8월 남성 제1차 꾸르실료 교육으로 시작된 수원교구 꾸르실료는 지금까지 남성 197차, 여성 200차 교육을 진행했다. 올 8월에는 약 3년 만에 3박4일 꾸르실료 교육이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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