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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아프리카 남수단 우물 파기 후원 이어져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5-25 조회수 : 1273

교구 해외선교실



5월 3일 사랑의 우물 만들기 회원들이 남수단 우물 파기 4호 기금 봉헌 후 유주성 신부(가운데)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교구 홍보국 제공


아프리카 남수단 우물 파기 후원이 연속 나눔으로 번져가고 있다.

지난 5월 3일 교구 해외선교실(실장 유주성 블라시오 신부)에서는 ‘愛井(사랑의 우물)만들기’(대표 이영재 이냐시오, 이하 사랑의 우물) 모임의 4호 우물 봉헌과 이지선(테오도라·인천교구 시흥 대야동본당)씨의 2호 우물 봉헌식이 열렸다. 사랑의 우물은 2020년부터, 이지선씨는 2021년부터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

사랑의 우물은 약 17년여 전부터 매월 어르신 복지시설 봉사를 한 이들이 도움이 필요한 또 다른 곳을 돕기 위해 기금을 모은 것이 계기가 됐다. 이영재씨는 “처음에는 1호 우물이 계속해서 2호, 3호, 4호 우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걱정도 했지만, 아프리카 주민들에게 생명수를 나눈다는 의지 속에서 흔들림 없이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계속 후원이 이뤄지면 좋겠고, 더 나아가 선한 영향력으로 주님 사랑을 전하는 밀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의 우물에는 비신자도 참여하고 있어 종교를 초월한 우물 후원의 의미도 크다.

이지선씨는 “봉헌금 마련을 위해서는 생활비를 많이 절약해야 하지만 목마른 이들에게 물을 줄 수 있다는 기쁨이 기꺼이 어려움을 감당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좋은 지향을 가진 많은 이들이 생명을 살리는 기쁨에 함께하길 바란다”는 이씨는 “하느님께서 허락하신다면 1년에 우물 1기씩 봉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주성 신부는 “힘든 시기에도 계속해서 우물을 봉헌하는 활동은 가족들과 주변에 나눔과 봉헌의 뜻도 함께 전하는 기회가 된다”며 “남수단에서 사목하는 선교 사제들과 주민들에게 큰 위로와 힘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현재 남수단 선교지에서는 건기를 맞아 아강그리알과 쉐벳본당에 15개, 룸벡교구에 25개 등 총 40개 우물 파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가톨릭신문 2022-05-29 [제3296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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